청각장애인 이용자가 컴퓨터에 나오는 수화를 보며 공부하고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동화책을 보며 독서에 빠진 이용자도 있습니다.

서울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이 지난 27일 도서를 수화로 번역한 수화영상도서관을 개관했습니다.

INT) 이정자 관장 / 서울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
우리 청각장애인들은 한글이라는 종이책을 굉장히 부담스러워 하거든요. 그래서 가능하면 지식이나 교양이나 인문학이 어렵지 않도록 느끼고 재밌게 체험할 수 있도록 수화영상도서를 통해서 훨씬 더 지식의 세계를 넓히는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도서관은 기존의 복지관 쉼터를 개·보수한 공간에 마련돼 있습니다.

특히 도서관에는 1,300여 권의 일반도서뿐만 아니라 1,400여 개의 수화영상도서DVD와 이를 볼 수 있는 컴퓨터를 갖추고 있습니다.

한편, 도서관은 국립중앙도서관의 지원을 받아 매년 300여 편의 수화영상도서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별도 예산 지원없이 매년 만들어 지는 수화영상도서 수는 제한적이기 때문에 청각장애인들이 다양한 도서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수화영상도서 구축에 많은 관심이 필요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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