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르딕스키 신의현 선수가 장애인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15㎞ 좌식 종목에서 동메달을 확정지은 후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정두리
한 ▲ 노르딕스키 신의현 선수가 장애인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15㎞ 좌식 종목에서 동메달을 확정지은 후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정두리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대한민국의 첫 메달 주인공은 노르딕스키 신의현 선수가 장식했다.

신의현은 11일 강원도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린 장애인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15㎞ 좌식 종목에 출전해 42분 28초 9를 기록으로 동메달을 땄다. 이번 대회 첫 메달이자, 대한민국 장애인, 비장애인 노르딕스키 부문 첫 메달을 기록했다.

신의현 선수는 “초반에 체력을 비축해 승부를 보려고 했는데, 후반부에 체력이 좀 안된 것 같다.”며 “속으로는 ‘가야 된다’고 되새겼지만 몸이 잘 움직이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고 레이스 상황을 설명했다.

장애, 비장애를 통털어 대한민국 노르딕스키 역사상 첫 메달을 대한민국에 안겨준 소감을 묻자 신의현은  “기쁘고 아쉽다. 이번 경기에는 많은 응원단이 관중석 앞을 지나갈 때 마다 큰 환호성을 질러줘 힘을 받았다.”며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게 돼 영광이다. 이제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다음 경기에 집중해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중간 스텝이 경기 진행 상황을 계속 알려주는데, 앞선 선수들과 초반에 30초 차이를 좁혀가고 있어 마지막까지 잡으려고 했으나 쉽지 않았다.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어제 경기 이후 어떻게 시간을 보냈냐는 질문에 “어제 결과 빨리 잊으려고 노력했다.”며 “명상도 하고 낮잠도 자면서 컨디션 조절을 했다.”고 밝혔다.  

크로스컨트리스키 경기에 출전한 마유철, 김정현 선수에 대해 “많은 이야기는 나누지 못하고, 인사정도만 나눴다.”고 말했다.

메달 결정 후 제일 하고 싶은 일이나 말이 있냐는 질문에 “금메달을 따면 태극기를 눈에 꽂고 함성을 지르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다음 경기로 미뤄야 겠다.”며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지원해준 장애인체육회 이명호 회장을 비롯해 실업팀 만들어 준 배동현 회장과 임직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 김정현 선수는 다른 선수들의 현장 세리머니가 끝난 후 도착하는 등 많은 기록차로 결승점을 통과했으나, 관중석에서 끝까지 열심히 질주한 김 선수에게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냈으며, 마유철, 김정현 선수는 별다른 인터뷰없이 믹스드존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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