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들의 집중력과 소통… “승리로 시작한 대회, 충분한 기량 발휘 기대”

▲ 작전을 맞추고 있는 임광택 감독과 보치아 BC1·2 단체전 선수들.
▲ 작전을 맞추고 있는 임광택 감독과 보치아 BC1·2 단체전 선수들.
2015 보치아 서울국제오픈대회가 올림픽공원 내 SK핸드볼경기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19일 팀 예선전이 시작됐다.

BC1·2 단체전 역시 첫 예선전을 치룬 가운데, 일본을 상대로 만나 10대 3으로 여유로운 승리를 거뒀다.

정소영·손정민·이동원 선수가 선발로 나서 시작된 경기. 대회 첫 경기에 한·일전이라는 부담까지 더해졌지만, 한국 선수들은 여유롭게 경기를 이끌어 갔다.

1엔드에서 한국이 2점을 먼저 얻어내며 시작된 경기, 2엔드에서 1점을 더했다.

경기 분위기를 이끌기 시작한 한국 선수들의 투구에 일본의 공이 표적구로 가까이 가지 못하는 사이, 한국의 집중력은 3엔드에서 4점을 얻어내며 승리에 한 발 더 다가갔다.

하지만 4엔드에서는 작은 실수가 발생해 1점을 얻고 2점을 내주고 말았다. 표적구를 중심으로 양 팀의 공이 바짝 붙은 1대1 상황에서, 한국이 점수를 추가하기 위해 표적구를 넘겨 공을 위치하려 했지만 기술이 잘 들어맞지 않은 것.

대표팀 임광택 감독은 “무리하지마.”라며 페이스 조절을 주문했고, 이동원 선수의 교체로 유원종 선수가 코트로 나섰다.

이어진 5엔드에서 한국은 점수 추가에 주춤하며 1점을 일본에 내줬지만, 이미 8대3으로 승리는 한국으로 기울어 있었다.

마지막 6엔드, 선수들은 끝까지 집중력 있는 경기를 펼쳤고 표적구 가까이 있는 상대의 공을 밀어내며 2점을 추가했다.

경기 결과는 10대 3, 한국은 첫 경기를 승리로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한국 선수들은 큰 점수 차이로 앞서가는 상황에서도 모든 투구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고, 결정적 투구에 앞서 의견을 주고받으며 탄탄한 팀워크를 보여줬다.

▲ BC1·2 단체전에 출전한 정소영 선수.
▲ BC1·2 단체전에 출전한 정소영 선수.

정소영 선수는 “첫 경기는 어떤 대회, 어떤 선수든 긴장을 하는 것 같다. 팀 선수들이 호흡을 맞춰 집중력을 발휘한 결과 승리로 대회를 시작할 수 있어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히는 한편 “다만 한·일전이라는 부담에 욕심을 내면서 4엔드 경기 중 기술적인 면에서 실수가 있었던 것이 아쉽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음 경기부터는 무리 한 공격보다 좀 더 분석적인 경기를 하겠다.”며 “한국 선수들의 집중력과 호흡을 무기로 반드시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표팀 임광택 감독은 첫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는 데서 앞으로의 선수들이 힘을 낼 수 있을 것 이라고 기대했다.

임 감독은 “첫 상대였던 일본은 그동안 우리나라에 비해 전력이 낮았지만, 지난달 폴란드에서 개최된 대회에서 우승을 하면서 높아진 경기력을 보여 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실수가 있었던 4엔드의 경우, 1대1 초접전에서 투구 한 번이 승패를 달리할 수 있는 만큼 공격을 멈췄어야 했는데, 한 점이라도 추가하고 싶은 마음에 욕심을 냈던 것이 오히려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높은 집중력으로 경기를 풀어내 여유롭게 승리를 이끌어 냈다.”고 선수들을 격려하는 한편 “첫 경기라는 부담과 경기장 적응에 어려움도 있었겠지만 시작을 잘 한 만큼 본인들의 기량대로 충분히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2015 보치아 서울국제오픈대회는 오는 23일까지 계속되며, 14개국 100여 명의 선수들이 치열한 메달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 보치아 BC1·2 단체전 경기
▲ 보치아 BC1·2 단체전 경기
▲ BC1·2 단체전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들.
▲ BC1·2 단체전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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