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가대표 6일 입촌식… 3월 10일 바이애슬론에서 메달 질주

▲ 2018평창동계패럴림픽에서 사상 첫 금메달 도전에 나서는 신의현 선수. ⓒ정두리 기자
▲ 2018평창동계패럴림픽에서 사상 첫 금메달 도전에 나서는 신의현 선수. ⓒ정두리 기자

2018평창동계패럴림픽에서 동계패럴림픽 출전 사상 첫 금메달을 노리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

첫 금메달의 주인공으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선수가 바로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 스키에 출전하는 신의현 선수(38, 창성건설)다.

우리 대표팀이 그간 동계패럴림픽에서 획득한 메달은 2002 솔트레이크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알파인스키 한상민 선수와, 2010밴쿠버에서 단체종목 첫 메달을 획득한 휠체어컬링의 은메달을 더해 두 개가 있다.

아직 동계패럴림픽의 금메달을 기록하지 못한 우리 대표팀에게, 자국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서의 금빛 기록에 대한 염원은 클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 중심에 신의현 선수가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평창 적응에 한창이다.

1인자가 된 만능 스포츠맨… “멋진 경기로 인사전하겠다”

2006년 교통사고 이후 재활 목적으로 휠체어농구를 시작해 장애인 아이스하키와 핸드사이클까지 섭렵한 만능 스포츠맨으로 발전했다.

그리고 2015년 운명처럼 노르딕스키를 만나게 됐다. 신인선수 선발로 훈련을 하던 그에게 같은해 창단한 창성건설 실업팀 입잔 기회가 왔고, 6개월 여 만인 2016년 3월과 12월에 각각 3위와 2위에 오르며 무서운 성장을 보였다.

이어 지난해 1월에 열린 ‘2017 리비프 파라노르딕스키 월드컵’에 출전해 크로스컨트리 5km와 15km에서 2관왕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바이애슬론에서 각종 국제대회 메달 소식을 더해왔다.

▲ 신의현 선수가 바이애슬론 사격을 진행하고 있다. ⓒ웰페어뉴스 DB
▲ 신의현 선수가 바이애슬론 사격을 진행하고 있다. ⓒ웰페어뉴스 DB

그렇게 1인자의 자리를 단단하게 굳혀온 신의현 선수는 이제 막바지 점검만을 남겨두고 있다.

6일 대한민국 선수단 입촌식에서 만난 그는 “공식적인 입촌식을 하고 나니 이제 진짜 평창에 와있다는 실감이 난다.”며 “컨디션도 아주 좋다.”며 환한 얼굴을 보여줬다.

50여 일의 해외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 와 시차적응도 마쳤고, 지난 3일 선수촌에 들어와 평창에서 마지막 훈련을 진행하며 적응도 끝났다.

이제 그에게 남은 숙제는 단 하나 ‘평소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것.

신의현 선수는 “어떤 선수는 경기를 앞두고 머리를 감지 않거나 한다는데 나는 그냥 하던 대로 다를 것 없이 경기에 나설 예정.”이라며 “평상시처럼 자고일어나 밥을 먹고, 똑같이 면도를 하고 로션을 바르고 경기장으로 갈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

이어 “언제나 내가 해왔던 것처럼 경기에 나서야 준비해온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다.”며 “오히려 욕심을 부리면 흔들릴 수 있다. ‘하던 대로’, ‘평소처럼’ 준비하는 것이 나의 비법.”이라고 덧붙였다.

신의현 선수가 이번 대회 가장 먼저 출전하는 종목은 오는 10일 오전 10부터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펼쳐지는 바이애슬론 남자 좌식 7.5km로, 여기에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이어 13일 오전 10시에 진행되는 바이애슬론 남자좌식 12.5km에서도 또하나의 메달을 바라보고 있다.

신의현 선수는 “바이애슬론은 사격만 잘된다면 충분히 금메달도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내는 한편 “다만 사격에는 경쟁 선수가 같이 사대로 들어섰을 경우 자칫 욕심을 내다 흔들려 변수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을 가장 주의하고 있다. 내가 평소처럼 준비해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이유도 최후의 순간에 흔들림 없이 경기를 풀어나가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기대와 응원을 보내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멋진 경기로 인사하고 싶다.”며 “평창에 온 만큼 더 물러날 곳이 없다는 단단한 마음으로 경기장에서 만나겠다.”고 다짐했다.

▲ 6일 입촌식을 진행한 2018평창동계패럴림픽 국가대표 선수단. ⓒ정두리 기자
▲ 6일 입촌식을 진행한 2018평창동계패럴림픽 국가대표 선수단.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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