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동래구에 있는 동래시장은 지역내에서 전통있는 시장이다. 자갈치시장, 부전시장등이 크고 유명한 것에 비해 이 곳은 동래구, 금정구, 연제구 등 인근 지역 내 사람들에게 친숙하고 가까운 거리에 있어 유용하다. 10분거리에 대형 마트가 있지만 명절전 분위기는 이곳에서도 많이 느낄 수 있다. 부산은 바다를 끼고 있어 싱싱한 해산물을 산적으로 많이 돌린다. 상어고기(두치), 군소, 홍합, 고동, 문어 등 내륙에서는 보기드문 해산물이 즐비하다. 대형마트가 아닌 재래시장을 이용해보는 건 어떨까?
부산 금정구에 있는 천년고찰 범어사의 천왕문은 지난 해 12월 한 개인의 방화로 인해 불타 없어졌다.범어사 주 출입구인 일주문을 지나면 천왕문이 나오고 그 곳에서 사천왕 조각상을 볼 수 있었던 예전에 비해 지금 천왕문은 빈터로만 남아 있다.천왕문이 있었던 자리는 출입금지를 알리는 경계표시와 복원공사계획을 적어놓은 표시판만 빈터 옆에 덩그러니 놓여있다.다행히 범어사측은 지난 주 관할 구청에 복원허가신청을 냈다. 허가가 나는대로 복원 공사에 들어갈 수 있어서 화재 이전 옜모습 그대로의 천왕문 모습을 조만간 볼 수 있을 것이다. 복원은 잿더미가 된 후 1년만인 올해 12월 쯤 완성될 예정이라고 한다.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계유일의 온전한 연안습지가 우리나라 전라도에 존재한다. 살아있는 갯벌로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만에는 끝없이 광활한 70만평의 갯벌과 보이지 않는 800만평의 갈대로 가득 차 있다. 겨울에는 흑두루미, 재두루미, 노랑부리저어새, 큰고니, 검은머리물떼새 등 국제적으로 보호되고 있는 철새 희귀종들이 순천만을 찾아온다. 지금은 한여름이라 수질 정화 작용이 뛰어난 갈대, 일년동안 7번 색깔이 바뀌는 칠면초, 퉁퉁마디(함초), 갯개미취, 해홍나물 등 식물 300여 종이 있다. 갈대 숲 탐방로를 지나다보면 국내최대규모인 순천만 갈대군락의 장관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갈대 숲 사이로 보이는 갯벌 생물들의 살아가는 모습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다.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짱뚱
부산 금정산 자락에도 둘레길이 생겼다.모두 9개 코스로 전체 길이는 88킬로미터에 달하는 금정산 둘레길은 부산대 효원재 입구에서 시작해 범어사 입구까지 이어지는 길로 계곡과 숲길 오르막과 시골스런 마을까지 있으며 평탄한 산책코스로 되어 있고 숲속길이어서 아이와 어르신도 충분히 걸을만하다. 부산대학교을 출발해 가는 중간 중간 쉼터에서 조금씩 쉬어갈 수도 있고, 외국어대학교 운동장에서 축구나 야구하는 모습을 구경할 수도 있다.또 채소를 키우는 텃밭과 연못도 구경할 수 있으며, 상마마을까지 지루하지 않게 가다보면 범어사 정문 앞에 도착한다.다른 구간에 비해 다소 화려한 9코스는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친숙함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