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오는 12일 오후 4시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하 장문원)과 함께 장애예술인의 창작·발표 기회 확대를 위한 장애예술 전시장 ‘모두미술공간’을 개관한다.
모두미술공간은 서울 도심 내 접근성이 보장된 서울역 앞 서울스퀘어 별관 5층에 조성됐으며 전시 공간, 커뮤니티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장애예술 시각예술 분야 창작 거점 공간이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예술로 소통하는 모두의 예술 공간으로 조성됐다.
모두미술공간은 전시관람 접근성을 지원하기 위해 무단차 공간 조성, 공간접근 편의를 위해 16개의 자동문 교체, 장애인 화장실, 심신안정실 설치 등 물리적 접근 편의시설을 갖췄다.
또 관람 보조장비 운영, 접근성매니저 운영 등 장애유형별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앞으로 장애예술가 대상 우선 대관과 대관료 할인 등 장애예술가들의 창작과 발표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장애·비장애인 간 협력 프로젝트, 장애예술 담론과 전문교육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될 수 있도록 커뮤니티 공간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개관 기념 첫 전시 ‘감각한 차이’ 개최
한편, 장문원은 오는 12일~내년 2월 7일까지 모두미술공간 개관전 ‘감각한 차이’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장애를 단순히 신체 기능 일부의 결여로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감수성과 창의성의 원천으로 조명한다. 5팀의 작가들이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이를 예술적으로 해석했다.
전시에는 회화, 설치, 사운드, 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콘텐츠 등이 포함되며,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작품도 마련돼 있다.
특히, 배리어프리 환경을 기반으로 쉬운 해설과 다중감각 체험을 제공, 장애·비장애를 아우르는 포용적 전시 경험을 선사한다.
엄정순 예술감독은 “이번 전시는 장애를 새로운 가능성으로 바라보는 창의적 관점을 제시하며, 작가들의 독창적 세계를 통해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문원 김형희 이사장은 “모두미술공간은 장애예술인들이 자유롭게 창작하고, 그들의 작품을 통해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이번 개관전은 장애를 넘어선 창의적 가능성을 선보이며, 모두가 예술로 연결되는 감동의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