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임민정 인턴기자 |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1일 OBS라디오 ‘굿모닝 OBS’에 출연해 고령사회 대응 정책, 국내외 교류 확대, 반도체 프로젝트, 주거 문제 해결, 시민 안전 강화 등 시정 주요 성과를 소개했다.

고령사회 맞춤형 정책
용인시는 지난달 ‘2025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고령인구 정책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대표 정책으로는 홀몸노인 잔고장 출장 수리 서비스가 있다. 이 시장은 "어르신이 의자에 올라 전구를 갈다 다칠 수 있다는 우려에서 시작한 사업”이라며 “전구·수도꼭지 고장 시 자활기업 관계자가 방문해 수리하고 비용은 시가 부담한다. 어르신 만족도가 100%”라고 설명했다.
또 AI 기술을 활용한 ‘AI순이’ 복약·안전 알림 기기를 보급해 약 복용 시간을 알려주고,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으면 시에 알린다. 병원·관공서 방문 시 ‘동행 매니저’가 어르신을 모시는 서비스도 운영한다.
어르신 일자리 창출에도 270억 원 이상을 투입, 6000여 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시니어빨래방은 군부대·스포츠센터 세탁물 위탁을 받아 운영되며, 최근 2호점을 개소했다. 그는 “군복 세탁 위탁 등으로 일감이 많아지고, 소득이 생겨 어르신들이 좋아하신다”고 말했다.
AI·VR을 활용한 건강체험센터에서는 인지력 향상과 디지털 기기 격차 해소를 돕고 있다. 각 복지관에 키오스크를 설치해 사용법 교육도 진행 중이다.
국내외 도시 교류 확대
취임 후 안동·괴산과 자매결연을 맺고, 국내 자매·우호도시를 6곳에서 8곳으로 늘렸다. 울릉군·화순도 올해 자매결연을 앞두고 있다. 그는 “자매도시 방문 시 시민에 준하는 혜택을 제공해 상호 교류와 이해가 높아진다”고 했다.
해외 교류도 활발하다. 지난해 9월 미국 윌리엄슨 카운티와 자매결연을 체결했으며, 올해 1월에는 페어팩스 카운티와 우호결연을 맺었다. 10월에는 스페인 세비야와 자매결연을 계획 중이다.
세계 최대 반도체 생태계 조성
삼성전자가 360조 원을 투자하는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778만㎡), 기흥캠퍼스 미래 연구 단지(20조 원),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122조 원) 등 세 곳에서 초대형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이 시장은 “국가산단 계획이 통상 4년 6개월 걸리지만 1년 9개월 만에 승인됐다”며 “램리서치코리아 본사 이전, 도쿄일렉트론코리아 R&D센터 건설 등 200여 개 반도체 기업이 유입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아파트 해결사’로서의 현장 소통
신축 아파트 입주민 간담회, 현장 방문을 통해 불편 사항을 해소하고 있다. 드마크데시앙 아파트 시공 과정에 참여했고,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 단지의 공원 개방 행정절차를 신속히 마쳤다. 해당 단지의 교통 편의를 위해 ‘고유교’ 도로를 개설해 이날 임시 개통, 25일 정식 개통한다. 이어 모현읍 힐스테이트 몬테로이, 양지면 신축 아파트 누수 현장 등에도 직접 찾아가 보수를 당부했다. 시는 설계 단계에서 지하주차장 외방수 설계 의무화, 방수공사 감리보고제도 도입 등 하자 예방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시민 안전 강화
지난해 대통령 표창으로 받은 특별교부세 2억5000만 원으로 재난 대응 현장 지휘 차량을 제작, 7월부터 가동 중이다. 인파 밀집 감지 카메라, 화상회의 시스템 등을 갖춰 재난 대응력을 높였다. 학교 앞 승하차 베이, AI카메라 기반 보행 신호 자동 연장 시스템도 도입해 학생 안전을 강화하고 있다.
이 시장은 “시민 불편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시장의 책무”라며 “용인을 세계적 반도체 중심지이자 모두가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