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 2025 장애인문화예술축제, 장애·비장애인이 함께 누리는 문화향유 ①
장애인들의 예술 활동이 점점 증가하며 활발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장애인들의 자아 성취와 정체성 확립에 대한 욕구가 강하게 표출되며, 비장애인 예술가들과 동등한 제도적 측면에서의 문화적·예술적 권리를 보장해 달라는 요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장애 예술인은 비장애인과 마찬가지로 국민의 일원으로서 그 존엄과 가치를 존중받아야 한다. 문화적 기회에서 차별받지 않아야 하며,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통합적인 문화예술 생태계가 조성되어야 한다. 따라서 문화예술정책의 맥락에서 사회통합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장애인의 문화예술 활동 기회를 확대하는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정책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궁극적인 목표는 장애 예술인이 단순히 ‘장애를 가진 예술가’가 아닌 ‘예술가’ 그 자체로 인정받고, 모든 사람이 문화기본권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예술 생태계가 조성되고, 문화예술이 진정한 소통과 이해의 매개가 되어 모두가 더불어 사는 포용적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2025 장애인문화예술축제 ‘A+ Festival’이 열린다
우리는 모두 찬란한 별, 함께 빛나는 별자리가 되다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예술로 소통하는 화합의 장
9월 23일부터 28일까지 보라매공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서로 다른 빛깔과 온도를 가진 별들이 모여 별자리를 이루듯,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우리 모두가 빛나는 축제가 열린다. 2025 장애인문화예술축제 ‘A+ Festival’이 오는 9월 23일부터 28일까지 6일간 서울 보라매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17회를 맞이하는 이번 축제는 “우리는 모두 찬란한 별”이라는 주제로 장애예술인과 비장애예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번 축제는 보라매공원 다목적운동장을 중심으로 모두미술공간, 모두예술극장, 이음센터 등에서 다채로운 공연, 전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장애예술인의 예술적 역량과 창의성을 조명하는 한편,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문화적 장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의 마스코트인 ‘아띠’와 ‘예띠’는 A+ Festival의 상징으로, 장애와 비장애의 구분 없는 세상을 만들어가려는 축제의 철학을 담았다. 아띠는 A+ 모양을 본떠 만들어졌으며, 예띠들은 서로 다른 개성으로 아띠를 둘러싸고 있어 다양성이 조화를 이루는 축제의 비전을 상징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실내 공연 및 인식개선 프로그램(9월 23~25일, 모두예술극장) ▲야외 공연 및 체험·마켓 프로그램(9월 26~28일, 보라매공원 다목적운동장) ▲전시 프로그램(9월 23~26일, 모두미술공간·이음센터 갤러리) 등으로 구성된다. 실내 공연에서는 한국장애인모델협회의 패션 퍼포먼스, 마음소리예술단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휠체어합창단의 합창공연 등이 진행된다. 야외 무대에서는 뮤지컬, K-POP, 국악, 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지며, 18개의 시민 참여형 체험·마켓 부스도 운영된다. 특히 9월 28일 저녁 5시 30분에 보라매공원 다목적운동장에서서 열리는 개막행사는 축제의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전시 프로그램에서는 한·중·일 장애예술인이 함께 하는 한지등 전시, QR 음성 캡션을 활용한 인터랙티브 미술 전시, 직접 만져보는 촉각 야외 전시 등이 진행된다. 이를 통해 장애예술의 다양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관람객이 작품과 교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A+ Festival’이라는 이름에는 장애(Disability)와 예술(Arts)의 만남, 장애예술의 수월성(Excellent)과 최고의 가치(A+ Grade), 모두(All)가 함께하는 플러스(+)의 가치, 차별 없는 사회(Accessibility)를 지향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또 함께 만들어가는 상상(Imagination)과 행동(Action)의 출발점이 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다.
이번 축제를 주최하는 사단법인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신동일 회장은 “이 축제는 장애를 ‘극복’해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다름에서 피어난 새로운 아름다움과 예술적 가능성을 보여주는 자리”라며 “모두가 주인공이 되어 함께 빛나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2009년 시작되어 17회를 맞이한 장애인문화예술축제는 광화문광장, 마로니에공원 등에서 수만 명의 관람객과 수천 명의 예술인이 함께해 온 국내 대표 장애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2025년에는 보라매공원이라는 새로운 장소에서 더 많은 시민과 함께 그 빛을 뻗어 나갈 예정이다.
◇2025 장애인문화예술축제 ‘A+ Festival’
○일시: 2025년 9월 23일(화)~28일(일)
○장소: 보라매공원 다목적운동장, 모두미술공간, 모두예술극장, 이음센터
○주최: (사)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주관: 2025 장애인문화예술축제조직위원회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재)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문의: 축제 공식 SNS 채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