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에서 나온 모든 장애인은 한 목소리로 말합니다. ‘다시는 시설로 돌아가지 않겠다’, ‘이곳에서 살아가겠다’, 그들의 절절한 외침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왜 장애인탈시설지원법이 필요한지 그 답이 100인 서한에 담겨 있습니다. 그들의 피 맺힌 절규를 우리는 반드시 들어야 합니다.”장애인 탈시설을 향한 당사자들의 간절한 외침이 여의도 한복판에 울려 퍼졌다.19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 등 장애계단체들은 여의도 이룸센터 앞에서 장애인탈시설지원법 발의 100일을 맞이해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는 ‘100인 선언’을 펼쳤다.이
장애인 접근권을 외면한 편의점에 대해, 장애계가 개선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17일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이하 장추련)는 A편의점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편의점의 장애인 접근성을 보장하라’고 목소리 높였다.장추련은 “한 건물에 몇 개씩이나 있는 편의점은 장애인에게 여전히 출입금지 구역과 다를 것이 없다. 여전히 휠체어 이용 장애인을 위한 경사로가 없는 곳이 대다수.”라고 지적했다.이어 “우리가 편의점에 요구하는 것은 장애인을 위한 시설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 아니다. 단지, 편의점이 장애인 출입금지 구역으로 남지 않도록
KBS 제6기 장애인 앵커에 최국화 씨가 선발됐다. 지난 15일 KBS는 최근 장애인 앵커 선발 절차를 진행한 결과, 최국화 씨가 최종 선발됐다고 밝혔다. 최 씨는 앞으로 뉴스12의 ‘생활뉴스’ 코너를 맡아 진행하게 되며, 뉴스 개편 등에 따라 방송 영역을 넓혀갈 예정이다.최 씨는 중국의 한 대학교에서 유학중이던 지난 2006년 불의의 사고를 당한 뒤 귀국해, 10년 만에 다시 대학과 대학원에 진학하면서 학업을 이어갔다.현재 국립재활원과 국가인권위원회,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교육강사 활동을 하고 있으며, 지난 2012년에는 복지TV
정신재활시설의 절반이 서울과 경기권에 편중, 지역사회 인프라 구축에 대한 중앙과 지방정부의 법적 책임을 강화하는 등의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는 정신재활시설 실태 및 인권적 관점에서의 정신장애인 지역사회 정신건강서비스실태조사 결과를 25일 오후 2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발표하고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정신건강복지법에 따르면 정신질환자에 대해서는 입원 또는 입소가 최소화되도록 지역 사회 중심의 치료가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 정신재활시설은 정신질환 등을 가진 사람이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게 사
국민의힘이 초선의원들의 ‘집단적 조현병’ 발언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8일 국민의힘은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정신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 상처를 드린 것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국민의힘 초선의원 31명은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북한 원전건설 추진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부와 여당 등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국민을 우습게 아는 것이 아니라면 집단적 조현병이 아닌지 의심될 정도.”라고 발언해 문제가 됐다.장애계는 해당 발언은 현장에서 나온 우발적 발언이 아닌 사전에
정치인의 입에서 또 다시 장애인 비하 발언이 나왔다.지난 1일 국민의힘 초선 의원 31명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최근 불거진 ‘북한 원전 지원’ 논란과 관련해 청와대와 여당의 대응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국민을 우습게 아는 것이 아니라 집단적 조현병이 아닌지 의심될 정도.”라는 발언이 나왔다.상대를 비난하기 위한 부정적 표현으로 ‘조현병’이 사용돼 문제가 제기됐다.이미 정치권의 장애인 비하 발언이 여러 차례 문제가 됐고,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시정 권고를 했지만 같은 일이 되풀이 되고 있다.우발적 발언
탈시설 장애인의 자립권리를 외면한 결정에 대해, 장애계가 조속한 시정조치를 촉구하고 나섰다.8일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이하 장추련) 등 장애계단체들은 나라키움 저동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시설 장애인의 시설 재입소를 결정한 포항시에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 긴급구제 진정을 제기했다. 장추련에 따르면 앞서 지난달 22일, 포항시에서 발달장애인 자매에 대해 이웃주민이 제기한 소음 등 민원 발생 건에 대한 민·관통합 사례회의가 열렸다. 이날 포항시 희망복지지원단과 공공후견인, 경북장애인권익문제연구소 등 행정청과 민관기관이 모여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 의수를 착용한 장애인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미란다 원칙을 미고지 하고 과도하게 뒷수갑을 사용해 체포·연행한 사건에 대해 의견을 표명했다.지난 11일 인권위는 “체포·구속된 피의자의 권리보장을 두텁게 하고, 일선 경찰관들이 피의자 체포 시 이행해야 하는 권리고지의 내용을 분명히 인식할 수 있도록, 법무부장관과 경찰청장에게 ‘형사소송법’과 ‘(경찰청)범죄수사규칙’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각각 표명했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지난 2019년 11월 ㄱ경찰서 ㄴ지구대 경찰관들이 의수를 착용한 경증 장애인인
올해 대통령 신년사에서도, 여전히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통역사는 찾아볼 수 없었다.11일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본관 1층 중앙로비에서 ‘국민이 만든 희망, 회복·포용·도약’을 주제로 신년사를 발표했다.대통령 신년사는 지난 한 해의 국정을 살펴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논하는 자리로써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중요한 자리다. 매년 대통령은 이 자리를 통해 국민들을 위로하고 응원하는 자리에 나서고 있다.올해 문재인 대통령 또한 신년사에 나서 “지난해는, 위기에 강한 나라, 대한민국을 재발견한 해였다. 2021년 올해는, 회복과 포용과 도약
지난 12월 31일 국가인권위원회는 “전원위원회에서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를 담고 있는 국민기초생활 보장법 일부개정법률안을조속히 심의할 것을 국회의장에게 의견표명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비수급 빈곤층’의 규모는 2018년 12월 기준 약 73만 명에 달하고,주요 원인이 부양의무자 기준이라는 지적은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이에 인권위는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의 부양의무자 기준의 완전한 폐지를 다각도로 검토해야 한다.”며조속한 법의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의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요구가 높은 가운데,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 역시 같은 의견을 표명했다.31일 인권위는 “지난 28일 전원위원회에서 저소득 취약계층이 사회안전망을 통해 최소한의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를 담고 있는 국민기초생활 보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조속히 심의할 것을 국회의장에게 의견표명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는 헌법에 규정된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구체화하고, 국가의 사회보장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로서, 생활이 어려운 사
“청와대부터 한국수어법을 지켜야 합니다. 수어가 대한민국의 언어라는 것을 대통령이 먼저 보여주어야 합니다. 기자회견을 할 때, 대국민 연설을 할 때, 수어통역사를 옆에 세우는 일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새해를 맞으며 제가 바라는 소망은, 문재인 대통령 옆에 수어통역사가 서 있는 것입니다.”2021년 새해를 기다리며 청각장애인 당사자가 품은 소망이다.지난 30일 장애의벽을허무는사람들, 동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 공유&공익 플랫폼 에이블 업은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기자회견 등에 수어통역사 배치 요청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2020년이 저물어 갑니다.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는 우리 일상을 바꿔놓았습니다. 그 속에서 크고 작은 사건사고들을 넘기며 여느 때와 같이 의미의 반면 아쉬움을 남기는 한해였습니다.코로나19는 어려운 이들의 삶을 더 힘들게 했지만, 그토록 염원해 왔던 수어통역 확대에는 기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많은 이들을 두려움에 떨게 했던 활동지원 65세 연령제한을 해소할 법적 근거가 마련됐고, 탈시설 지원을 위한 법률안이 국회에 제출됐습니다. 장애인 안내견의 출입을 거부한 사진 한 장에 많은 국민들이 함께 분노했고, 장애등록을 하지 못해 어려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장애가 있는 확진자에 대한 지원책이 부재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17일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등 장애계단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K방역에서 제외된 코로나19 장애인 확진자를 구제하라.”며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에 긴급구제 진정을 제기했다.이들은 “현재의 방역체계는 장애인이 자가격리나 확진됐을 상황에 전혀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반복될 수밖에 없는 전염병 상황에서, 강력한 시정권고를 통해 더 이상 장애인이 배제되지 않도록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나설 것을 요청한다.”고
‘장애인 탈시설 지원 등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에 발의 됐다.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은 10일 장애인의 탈시설과 지역사회에서의 자립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장애인 탈시설 지원 등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밝혔다. 이번 법안은 68명의 국회의원이 공동 발의 했다.최 의원은 1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정의당 장혜영 의원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법안의 중요성을 알렸다. UN장애인권리위원회와 인권위의 권고, 정부의 국정과제… “하지만 법적 근거 미비한 상황”최 의원은 “장애인에 대한 시설보호는 장애인을 지역사회로부터 분리시키고
65세가 넘어도 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법률이 개정된 것과 관련해 국가인권위원회 최영애 위원장이 성명을 발표했다.지난 3일 최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오랫동안 노력한 장애계의 염원이 이뤄졌다. 법을 제안하고, 심의하고, 신속히 의결한 국회, 그리고 예산 확보 등 법안에 적극 협조한 보건복지부 등 모든 분들의 노력의 결실이라고 생각한다.”며 “원칙적으로 연령 상한을 없앴다는 점에서 큰 진전.”이라고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장애인활동지원제도는 혼자서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을 하기 어려운 장애인에게 국가가 제공하는 인적서비스다. 활
앞으로 만 65세가 도래한 장애인 당사자도, 요건에 맞는 경우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게 된다.또한 장애아동을 위한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설치, 운영비 지원 등에 대한 근거가 마련된다.지난 2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장애인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보장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등이 382회 제13차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이날 ▲장애인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보장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장애인복지법 일부개정법률안 ▲한국수화언어
코로나19 등 감염병에 취약한 정신의료기관 시설기준 개선과, 입원절차 존중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가 의견을 표명했다.지난 12일 인권위는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정신의료기관의 시설기준을 개선할 것과 방역정책으로 정신의료기관의 출입제한이 불가피한 경우라도 비자의 입원환자에 대한 추가진단 등의 입원절차제도의 도입 취지를 훼손하지 않고 인권침해가 최소화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의견 표명했다.”고 밝혔다.정신의료기관의 시설 기준은 1997년 ‘(구) 정신보건법’ 제정 당시 일반 의료기관과 달리, 다인실 입원실 면적은 ‘1인당 3.3㎡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