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9일 결단식에서 전민식 선수단장 선임… 목표는 3위, 라이벌은 일본과 이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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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인도네시아 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인 지난 19일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에서 결단식을 가졌다. ⓒ대한장애인체육회

2018인도네시아 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인 지난 19일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에서 결단식을 가졌다.

대회는 다음달 6일 개막해 13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43개국 3,8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펼쳐진다.

우리나라는 전민식 선수단장을 비롯해 17개 종목 313명의 선수단을 파견하며 금메달 33개, 은메달 43개, 동메달 49개, 총 125개의 메달획득으로 종합순위 3위 달성을 목표로 한다.

선수단은 다음달 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환송식을 갖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입성을 앞두고 있다.

지난 19일 결단식에는 문화체육관광부 노태강 차관, 대한장애인체육회 이명호 회장, 전민식 선수단장과 선수단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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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 콘서트 형태로 진행된 결단식 현장 모습. ⓒ대한장애인체육회

이명호 회장은 “경기결과도 중요하지만, 이 자리에 있는 선수단의 그동안 과정이 이미 승자임을 말해준다.”며 “남은기간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후회 없이 경기를 치르고 올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제종합대회 최초로 현지 교민이 선수단장을 맡은 전민식 선수단장(PT. 인도네시아 파워텍 회장)은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해 이에 대한 기대가 크다. 

30여 년 간 인도네시아에서 기업가로 활동해온 전민식 선수단장은 인도네시아 한인회 수석 부회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남북장애인체육교류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돼 이천훈련원을 방문하면서 인연을 맺은 뒤, 지난 평창동계패럴림픽에는 인도네시아 다문화가정 모국방문단과 함께 관람하며 장애인체육에 감동을 느끼기도 했다.

2018인도네시아 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 국가대포 선수단 전민식 선수단장 ⓒ대한장애인체육회
2018인도네시아 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 국가대포 선수단 전민식 선수단장 ⓒ대한장애인체육회

 

전민식 선수단장은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단의 단장을 맞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대회가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만큼 선수단이 불편 없이 대회에 참가해 목표한 성적을 이뤄낼 수 있도록 현지 네트워크 역할을 충실히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물론 정부의 뒷받침도 힘을 보태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노태강 차관은 “한 명의 선수가 탄생하기까지 많은 노력과 인고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 과정에서 선수가 흘린 피땀과 정성어린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훈련에 전념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선수단을 격려했다.

한편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아리바이오와 미네랄워터 등 음료 12만병(연간)을, 동성제약 주식회사와 스포츠테이프 등 의약용품(1억 원 상당, 연간)을 후원하는 MOU를 체결했다.

더불어 한국청과에서 중증 장애선수 항공좌석 업그레이드 후원(5,000만 원 상당), 필립스코리아는 적외선 램프(5,000만 원 상당), 콜로플라스트 코리아는 자가도뇨 카테터(1,500만 원 상당), 오승환 선수는 야구모자(2,400만 원 상당)를 후원했다.

목표는 3위 위해 구슬땀… 기존 라이벌 일본과 떠오르는 강국 이란 상대로 경쟁 예상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지난 1월부터 150여일의 국가대표 상시훈련과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특별훈련 20일을 더해 총 170여 일간의 집중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대회 목표는 3위다.

선수단 총감독을 맡고 있는 이천훈련원 정진완 원장 ⓒ대한장애인체육회
선수단 총감독을 맡고 있는 이천훈련원 정진완 원장 ⓒ대한장애인체육회

 

선수단 총감독을 맡고 있는 이천훈련원 정진완 원장은 “지난대회인 2014년 인천에서는 개최국의 이점을 바탕으로 70여 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2위를 했었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33개에서 35개 금메달을 조심스럽게 예측하며 3위를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와 순위 경쟁이 예측되는 나라는 일본과 이란이다.

그간 우리와 2·3위 경쟁을 치렀던 일본의 경우 2020도쿄패럴림픽을 준비하며 대거 선수단을 파견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대회 역시 500여 명의 선수단 출전이 예고돼 있다. 더욱이 생활체육 저변이 잘 확대돼 있는 일본의 경우 전문선수들의 발굴 역시 원활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고, 최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이 훈련할 수 있도록 제2의 선수촌을 완공하는 등 국가적 인프라가 잘 준비되고 있다는 것이 정진완 원장의 설명이다.

또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이란의 추격도 견제 대상이다.

체격 조건이 좋은 이란 선수들이 바짝 쫓아오고 있고, 몇 개 종목에서는 실제 비슷한 경기력까지 따라왔다는 것.

정진완 원장은 “꿈은 2위 달성이지만, 현실적인 목표로 3위를 내다보고 있다.”며 “평창동계패럴림픽에 이어지는 관심과 지원으로 우리 선수들에게 힘을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2018인도네시아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결단식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 모습. ⓒ대한장애인체육회
2018인도네시아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결단식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 모습. ⓒ대한장애인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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