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뜨거운 열기가 뿜어져나오고 있습니다. 국정감사가 한창 진행 중에 있기 때문인데요.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한나라당의 신상진 의원이 정부 정책을 비판하며 절름발이 정책이라고 발언했죠. 곧바로 민주노동당의 곽정숙 의원이 신상발언을 통해 신 의원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옳지않은 정책을 절름발이 정책이라고 표현했는데 그렇다면 장애인이 옳지 않은 사람이란 얘기냐고 말예요. 곽정숙 의원은 장애를 갖고 있죠. 그 자리에는 장애인 의원들이 여러 명 참석하고 있었기 때문에 분위기가 썰렁해졌다고 해요.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은 공인인데요. 이렇게 배려 없는 표현으로 상처를 준다는 것은 유감스런 일입니다. 평소에 장애를 이해하고 장애인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졌다
일석이조라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것이 아닐까 해요. 경기도에 장애아동통합교육 보조원으로 구성된 어울지기라는 모임이 있는데요. 이 어울지기를 경기도에서 광역자활공동체로 인정을 했다고 합니다. 자활공동체로 인정이 되면 안정적인 고용 상태를 유지하게 되지요. 그동안은 학교측과 재계약을 하며 보조원으로 일을 했기 때문에 재계약이 안되면 다른 학교를 알아봐야 하고 그러다 일자리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하거든요. 장애아동통합교육보조원이 안정된 직원이 된 것은 장애자녀를 둔 학부모에게도 반가운 일입니다. 그동안은 보조원이 자주 교체가 됐기 때문에 아이들이 적응하기 힘들었었다고 하거든요. 그리고 자활공동체가 되면서 정기적인 보수교육을 받기 때문에 보다 전문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2013년 대한민국 평창에서 스페셜올림픽 세계동계대회가 개최되지요. 지적장애인을 위한 동계올림픽인데요. 국제스페셜올림픽위원회에서 2013년 스페셜올림픽 세계동계대회를 대한민국 평창에서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2013스페셜올림픽 세계동계대회 평창 유치를 축하하기 위해 우리한테는 영화배우로 익숙한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한국에 왔었죠. 슈왈제너거 주지사는 지적장애인이 우리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산이라면서 스페셜올림픽이 지적장애인과 비장애인을 하나로 이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슈왈제너거 주지사는 2013년 스페셜올림픽 세계동계대회 성화봉송주자로 나설 것이라고 해요. 홍보대사를 맡은 중국 배우 장쯔이도 한국을 찾았었어요. 이렇게 세계가 2013
모차르트는 베토벤의 음악을 처음 듣고 이렇게 말했다고 해요. “저 젊은이에게 귀를 기울이시오. 저 사람은 분명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람이 될 것이오.”그리고 하이든은 모차르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고 해요.모방할 수 없는 모차르트 음악으로부터 즐긴 감동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이 자신의 유일한 소망이라고 말예요. 서로 경쟁자 관계에 있는 사람을 이렇게 높이 평가해준다는 것 정말 멋있어 보이죠. 질투는 옹졸한 사람들이나 하는 것이고 위인은 서로를 사랑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상대방의 능력을 인정해주고 아껴주는 태도가 서로를 최고의 수준으로 이끌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렇게 서로 칭찬하며 격려해주는 것이 진짜 경쟁일텐데요. 우리는 어떤가요? 우리나라는 이상하게 칭찬에 인색합니다.
이제 정말 장애인복지도 국제화시대라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미국 유엔본부에서 실시된 유엔 장애인권리위원회 위원 선거에서 우리 한국인이 처음으로 당선됐어요. 바로 한반도 국제대학원 김형식 교수인데요. 김 교수는 한국전쟁 당시 왼쪽 팔을 잃은 장애인이죠. 그동안 세계재활협회 한국지부 회장으로 우리나라를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했구요. 유엔장애인권리협약회의 한국 NGO대표를 맡아 유엔장애인권리협약을 만드는 과정에 지대한 공을 세웠습니다. 유엔장애인권리위원이 됐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유엔장애인권리협약을 세계 여러나라에 권고하고 감독하는 일을 하게 될텐데요. 김형식 교수의 유엔장애인권리위원 당선으로 대한민국이 장애인 인권운동에 앞서가는 국가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한가지 좋은 소식이 또 있어요.
길을 걷다가 본울퉁불퉁 노란 블록우리의 작은 친구들을 도와주지앞으로 가세요멈추세요우리도 작은 친구들의노란 블록이 되어주자이 동시는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에서 매년 실시하고 있는 전국초등학생백일장에서 대상을 차지한 부산 석포초등학교 6학년 정명주 학생이 지은 ‘노란 블록’입니다.시각장애인을 위해 설치한 점자 유도블록을 보고 정명주 양은 이렇게 장애인 친구 입장을 생각해보며 시를 쓴 것인데요. 동시가 참 귀엽죠.노란 점자유도블록을 보고 시각장애인을 떠올린 것이 이렇게 아름다운 동시를 지을 수 있었습니다. 장애인에게 배려 깊은 따뜻한 마음을 가지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일을 많이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른들은 노란 점자유도블록을 보고 무슨 생각
요즘은 각 나라에서 우주 공학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죠. 불과 200여년 전만 해도 우주라는 것은 인간이 근접할 수 없는 미지의 세계였어요. 1865년 프랑스 소설가 쥘 베른이 ‘지구에서 달까지’라는 작품을 발표했는데요. 모두 황당한 이야기라고 외면했었죠. 그런데 그 책을 읽고 우주 여행의 꿈을 꾸게 된 소년이 있었어요. 바로 우주 공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러시아의 콘스탄틴 치올콥스키입니다. 그는 9살 때 홍역으로 청력을 잃은 청각장애인이죠. 귀가 들리지 않아서 정규 교육을 받지 못했어요. 그는 독학으로 수학과 물리학을 공부했는데 특히 우주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치올콥스키는 22살 때 교사임용시험에 합격해서 중학교 교사로 일을 하게 되는데요. 그때부터 혼자서 로켓에 대한 연구를 했죠.
살아있는 대중음악의 전설로 통하는 스티비 원더 내한 공연이 큰 성황을 이뤘습니다. 스티비 원더는 15년 전에도 한국을 찾은 적이 있는데요. 나이가 있어서 또 다시 내한 공연을 갖기 어렵다는 판단으로 팬들은 스티비 원더 공연을 보기 위해 몰려들었던 것이죠. 스티비 원더는 시각장애인 뮤지션입니다. 스티비 원더는 태어난 지 얼마 안 돼 시력을 잃었는데요. 9살 때부터 하모니카, 피아노, 드럼 등 다루지 못하는 악기가 없었다고 해요. 스티비 원더는 가수이자 작곡가 그리고 음반 프로듀서로 음악의 모든 분야에서 활동하며 천부적인 재능을 보여주고 있죠. 스티비 원더가 부른 노래 30곡 이상이 빌보드 10위 안에 올랐구요. 전세계적으로 1억장 이상 앨범을 판매한 기록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스티
미국의 억만장자 40명이 자신의 재산 50%를 기부하겠다는 서약을 했죠. 미국에서는 재산기부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이 캠페인은 마이크로 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세계적인 투자자인 워런 버핏이 주도하고 있어요. 미국의 부자들은 가진 자의 도덕적 의무를 지키는 것을 아주 명예롭게 생각하고 있다고 해요. 이것을 노블레스 오블리주 라고 하는데요. 이 재산기부캠페인에 이름을 올린 40명은 돈만 많은 것이 아니라 사회를 위해 좋은 일을 한다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됐다고 해요. 미국의 억만장자들이 기부를 하는 이유는 뭘까요? 그들은 기부는 책임이자 특권이며 행복이라고 했습니다. 정말 맞는 말입니다. 돈을 자기가 벌었다고 해서 움켜쥐고 있으면 그 돈은 종이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그것은
고대 철학자 이름은 줄줄이 외우면서 현대 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철학자에 대해서는 조금 무심한 경향이 있죠. 우리가 꼭 기억했으면 하는 철학자가 있어요. 지난 1975년 스위스에서 태어난 알렉상드르 졸리앙이란 사상가인데요. 그는 ‘약자의 찬가’나 ‘인간이란 직업’ 이란 철학서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죠. 졸리앙은 뇌성마비 장애를 갖고 있는데요. 장애 때문에 생기는 인간적 갈증을 해소하고 싶어 철학에 빠졌다고 말합니다. 한 신문사에서 졸리앙을 소개하면서 장애인 철학자로 소개한 것을 보고 우울해졌다고 해요. 자신의 글에서 장애의 증거만을 찾아내 기억하는 것이 두려웠기 때문이죠. 하지만 졸리앙은 지금 장애를 숨기지 않고 장애가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당당히 말하고 있어요
그리스 제네바에서 활동했던 유명한 동물학자 후버가 시각장애인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세요? 후버의 꿀벌 연구는 아직도 걸작이란 평가를 받고 있죠. 후버는 17살 때부터 앞을 볼 수 없게 됐는데요. 세심한 관찰력과 날카로운 시각으로 자연사에 훌륭한 업적을 남겼어요. 특히 꿀벌의 습관을 찾아내서 꿀벌을 이해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지요. 후버가 시각장애 속에서 연구를 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눈이 되어준 부인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부인이 보이는 대로 설명해주면 후버는 그것을 머리속에 담아 자기만의 방식으로 관찰하며 연구를 했죠. 후버는 시력을 되찾는다면 자신은 불행해질 것이라며 시각장애를 아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고 해요. 시각으로 하는 연구도 시각장애인이 해냈다면 시각장애 때문에 하
30년 동안 공직 생활을 무사히 마치고 퇴임을 한다면 아주 성공적인 삶을 산 것이 되는데요. 그것을 장애 속에서 이뤘다면 더욱 귀한 일일 겁니다. 뇌성마비장애를 갖고 국내 처음으로 의사가 돼서 보건소에 근무해온 김세현 씨가 광주 북구보건소 소장으로 공직 생활을 마감했습니다. 김세현 소장은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지만 수련의 과정을 받아주지 않아 다시 가정의학과 전문의 자격을 얻게 돼죠. 그는 보건소에서 근무를 시작했는데 계약직이었기 때문에 재계약을 할 때마다 어려움이 많았다고 해요. 하지만 김 소장은 하루에 200여명의 환자들을 진료하며 환자들에게 최선을 다했어요. 환자들도 처음에는 뇌성마비 의사를 못미더워했지만 성심성의껏 환자를 돌보자 환자들이 그를 신뢰하기 시작했죠. 그런
장애인 인권침해 사건에 대한 공익소송이 잇달아 승소를 해서 장애인 인권의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지난 2001년 21살의 지적장애인이 집앞에서 실종이 됐는데요.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돼 있다가 2007년 사망한 사건이 있었죠. 가족들은 실종 신고를 했지만 경찰은 별다른 조치 없이 행려자로 분류해서 정신병원으로 보냈어요. 이 사건을 담당한 경찰서는 사건을 종결시켜버렸기 때문에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에서 민사 소송을 해 승소 판결을 이끌어냈습니다. 또 18년간 양계장에서 일한 지적장애인부부에게 임금을 주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장애수당과 국민기초생활수급비를 갈취한 양계장 주인을 검찰에 고발해서 6,000여만원의 배상 판결을 받아냈죠. 지금도 어디에선가 인권을 침해당하는 장애인이 있을텐데요.
아직도 이런 시설이 있네요. 장애인 시설 원장이 시설 장애인의 손과 발을 묶는 등 신체의 자유를 침해했구요. 유통 기간이 지난 음식을 장애인 원생들에게 먹였죠. 그리고 장애인 원생들에게 나오는 장애수당 1억1,000여만원을 가로채기까지 했어요. 이같은 사실은 한 장애인단체 대표가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해서 조사를 하게 됐는데요. 그 모든 것이 사실로 드러났죠. 그래서 국가인권위원회에서는 장애인을 학대하고 장애수당을 가로챈 혐의로 시설 원장을 검찰에 고발했구요.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이 시설 폐쇄를 권고했습니다. 장애인 시설이 아직도 인권 사각지대라는 것이 믿겨지지 않네요. 장애인시설 인권을 위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단 생각이 듭니다. 또 이런 소식도 충격적입니다. 법을 집행하는 사법
‘걸리버 여행기’에 보면 소인국과 거인국이 나오는데요. 그 두 나라에서 걸리버는 서로 다르게 인식된다는 것에 주목을 해볼 필요가 있어요. 소인국에 사는 소인족은 걸리버를 자신의 생명을 위협하는 존재로 생각하고 팔과 다리를 모두 묶어버리죠. 하지만 거인국에 사는 거인족은 걸리버를 신기하게 보면서 걸리버를 서커스단에서 공연을 시킵니다. 소인국에서는 걸리버가 자기보다 힘이 세기 때문에 경계를 하구요. 거인국에서는 걸리버가 자기보다 힘이 약하기 때문에 얕잡아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걸리버 여행기’에 나오는 이런 인식이 강자와 약자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잘 말해주고 있지 않나 싶어요. 장애인이 살고 있는 나라는 소인국일 겁니다. 장애 때문에 우리 사회에서 약자
남아공월드컵 열기가 뜨거운데요. 우리는 아직도 2002년 한일월드컵 4강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일구어낸 주역인 유상철 선수가 왼쪽 눈이 실명 상태에서 축구 선수로 활동했다고 고백을 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죠. 왼쪽 눈이 서리가 낀 것 처럼 형체만 보이기 때문에 지나가는 사람이 누구인지 구별하지 못할 정도의 시력을 갖고 있는 상태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것이었어요. 눈이 안보인다고 하면 선수 생활을 하지 못할 것 같아서 아무에게도 얘기를 하지 않았다고 해요. 그래서 동료 선수들은 물론 당시 감독이던 히딩크 감독도 유상철 선수의 왼쪽 눈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죠.유상철 선수가 2002년 한일월드컵 폴란드와의 경기에서 득점을 하던 모습이 아
7월부터 장애인연금제도가 실시되기 때문에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와 차상위계층을 제외한 장애인연금 대상자들은 장애등급을 재심사받게 되는데요. 장애등급 재심사는 의료 기관이 내린 장애진단을 관련서류와 진단서의 내용을 비교해서 확인 판정하는 과정이죠. 이 심사는 국민연금공단 장애심사센터에서 실시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장애등급이 하향 조정된 장애인이 35.9%나 돼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장애등급이 하락된 주요 원인은 장애진단서와 진료기록이 다른 경우가 74.3%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장애 진단 의사의 판단 기준 이해 부족이 14%였습니다. 장애등급에 따라 장애인연금을 받느냐 받지 못하느냐가 결정되기 때문에요. 장애등급재심사가 공정하게 이뤄져야 장애인들이 불만을 갖지 않게 될 겁니다. 하지만
아직도 전국지방선거 결과가 대화의 주요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이번 전국지방선거를 통해 정치 활동을 하게 되는 장애인은 모두 106명인 것으로 최종 통계가 나왔습니다.4년 전 전국지방선거에서는 47명이 당선됐었는데요. 2배가 넘는 수치여서 장애인의 의정 활동이 장애인복지에 미칠 영향을 기대해보게 됩니다. 당선자들이 당선증을 받고 이제 본격적으로 의정활동을 시작하게 되기 때문에요.각 시의회나 구의회 사무처에서는 장애인 당선자의 의정 활동에 불편이 없도록 편의시설을 만드느라고 분주한 모습입니다. 당선자를 직접 만나 건의사항이 무엇인지를 알아보고 추가경정예산안을 책정해서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죠. 지체장애인 편의시설은 어느 정도 갖춰져 있어서 동선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편의제공을 생각하면 되는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천재 조각가 이원형씨의 얘기가 화제가 되고 있죠. 이원형씨는 부모는 있지만 뿔뿔이 다 흩어져 고아처럼 살았어요. 특히나 3살 때 앓은 소아마비로 몸이 많이 불편합니다. 그는 중학교 입학부터 신체검사 때문에 번번히 낙방을 했던 아픔이 있습니다. 친구를 따라 간 미술 학원에서 작품들을 본 순간 운명 같은 것을 느꼈다고 해요. 그의 작품은 거칠고 투박한 근육을 갖고 있지만 얼굴 표정에는 인간의 욕망이 섬세하게 흐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는데요. 한국에서는 인정을 받지 못했어요. 이원형씨의 작품을 영국에서 주목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미국, 캐나다 등 전세계로 퍼져나갔죠. 이원형씨 인생은 실패도 많았지만 다양한 성공을 거두기도 했어요. 캐나다에서 대학원 공부를 마치고 공인회계사로
지금부터 50년 전만 해도 장애인이 대학에 입학하기가 매우 힘들었죠. 하지만 그 시기에 어렵게 대학 교육을 마치고 성공한 한 여성장애인이 모교에 장학금을 기부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화제의 주인공은 소아마비로 다리가 불편한 장애를 갖고 1960년에 서강대학교 철학과에 합격했던 김경자씨인데요. 그는 당시 서강대학교에서 장애를 이유로 입학 거부를 하지 않고 자신을 받아주어 희망을 키울 수 있었던 것에 대한 고마움으로 10억원을 학교에 기부하게 됐다고 해요. 김씨는 장애학생을 위해 써달라고 했을 뿐 아무런 조건도 붙이지 않았고 자신이 세상에 드러나는 것도 원치 않았죠. 좋은 일을 하고서도 겸손해하는 모습이 기부의 뜻을 더욱 크게 만드는데요. 장애인 후배를 사랑하는 김경자씨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