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장애인 차별 진정 사건을 3년간 수수방관하고, 끝내 기각한 국가인권위원회를 규탄한다!지난 4월 8일(월) 국가인권위원회는 2024년 제7차 전원위원회에서 비공개로 진행한 ‘장애인 동의 없는 개인정보 수집과 이용에 의한 차별’ 진정 건을 기각 결정했다.본 건은 천주교 사회복지위원회와 이기수, 이병훈 신부가 발달장애인의 인격권을 침해한 사건이다.이 사건의 피진정인은 천주교 사회복지위원회로, 3년 전인 2021년 8월 24일에 개최한 ‘탈시설 장애인 지역사회 자립지원 로드맵에 대한 분석과 대응’ 토론회에서 발달장애인의 사진을 무
지난 3월 25일 신 모 씨는 가족과 제주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하던 중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중증 지체장애인인 신 씨는 의자에 앉을 때 허리를 받치는 보조기구를 사용해야 해 직원에게 이를 가지고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도록 요청했습니다.하지만 비행기 의자가 좁아 보조기구를 가지고 탈 수 없다며, 탑승 거부를 당했습니다.인터뷰) 피해당사자 어머니공항에 갔을 때 우리를 무시하고, 그래도 말을 하면 어느 정도의 답변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돼야 하는데 일방적인 통보 같은 것을 너무 많이 했기 때문에...
1. 장애인일자리사업 지원대상 2,000명 확대한 주간의 복지계 소식을 장애인신문과 함께 만나봅니다.장애인신문 1464호 첫 번째 뉴스입니다. 정부는 장애인들이 일자리를 갖게 됨으로써 능동적인 사회참여가 확대되고, 아울러 이를 통한 소득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는데요.올해도 보건복지부가 장애특성을 고려한 을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특히, 복지부는 장애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일자리 안에서 일자리 유형을 다양화할 수 있는 신규 직무유형을 지속해서 개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또한 복지부는 올해부터 정신장
“금일 예정된 장애인단체의 불법시위(휠체어 승하차)로 인하여 이용시민의 안전과 시설물 보호를 위하여 엘리베이터 운행을 일시 중지합니다. 많은 양해를 부탁드립니다.”지난 6일 혜화역 2번출구 엘리베이터 앞에 자리한 안내문이다.이 날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가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외치며 혜화역에서 지하철 출근 선전전을 시작한 날이었다.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알리고자 투쟁에 나선 장애인 당사자들이 마주한 것은, 혜화역 엘리베이터 운행을 중지한다는 차가운 문구였다.전장연은 “혜화역에서 지하철을 타지 않고 선전전을 진행하겠다
발달장애인에 대한 무리한 체포와 관련해 장애계가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에 진정을 접수했다.전국장애인부모연대와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는 피해자 가족과 공동으로 장애인 인권침해에 대한 진정서를 지난 22일 제출했다고 밝혔다.이들 단체에 따르면 지난 5월 11일 저녁, 평소 알아듣기 힘든 혼잣말을 반복하는 특성이 있는 고OO 씨(발달장애인)는 외출한 어머니와 누나를 집 앞에 마중 나와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나가던 중년 여성 A씨가 혼잣말로 중얼거리는 고씨가 자신을 위협하는 것으로 오인해 경찰에 신고, 도착한 경찰은 고씨에게
탈시설을 준비하고 있는 장애인 당사자가 불법체류에 범칙금까지 내야 하는 억울한 상황에 처했다.이에 장애계 단체는 지난 10일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를 찾아 진정을 접수하고, 범칙금 통고 처분 면제와 안정적인 체류자격 부여를 위한 방안 마련 권고를 요청하고 나섰다.이들은 진정서를 통해 “대한민국에서 평생을 살며 국가의 보호에 의지해온 왕OO 씨에게, 그의 사정과 무관하게 이뤄진 부적법 체류에 대해 범칙금을 형식적으로 부과해 생존의 위협을 끼치고 있다.”며 인권침해 시정을 촉구했다.출생 당시 체류자격 취득하지 않아 ‘불법체류’…
문화재청은 ‘고흥 소록도 4·6 사건 진정서 및 성명서’ 등 3건을 문화재로 등록한다고 3일 밝혔다.국가등록문화재 ‘고흥 소록도 4·6 사건 진정서 및 성명서’는 1950년대 초 환자들의 증가와 전쟁으로 인한 구호물자가 줄어든 상황에서, 당시 소록도 갱생원장의 강압적이고 권위적인 운영에 대한 반발로 원장 불신임을 요구하며 일어난 대규모 시위사건 관련 유물이다.소록도의 한센인들은 당시 비인권적 수용 상황과 원장의 비위사실을 밝힌 진정서와 증빙자료인 물품통계표를 작성했고, 이후 성명서를 발표하며 항거했다.이 유물은 4·6 사건의 경과와
국민의힘이 초선의원들의 ‘집단적 조현병’ 발언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8일 국민의힘은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정신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 상처를 드린 것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국민의힘 초선의원 31명은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북한 원전건설 추진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부와 여당 등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국민을 우습게 아는 것이 아니라면 집단적 조현병이 아닌지 의심될 정도.”라고 발언해 문제가 됐다.장애계는 해당 발언은 현장에서 나온 우발적 발언이 아닌 사전에
“저는 농인입니다. 제가 사용하는 언어는 수어입니다. 하지만 수어를 사용하는 농인들이 의견을 제시할 공간이 많지 않습니다.저도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살면서 불편한 점이나 억울했던 일, 공공기관에 해결해달라고 요청하고 싶은 일들을 청와대 ‘국민청원’에 수어로 올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다른 이들이 올리는 청원도 중요한 내용은 수어로 보고 싶습니다.”청각장애인 당사자의 알 권리 확대와, 소통권 보장을 향한 목소리가 청와대 앞을 가득 매웠다.22일 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이하 장애벽허물기)은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청각장애인의 알 권리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이하 장총련)는 지난 13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선택의정서 비준 촉구 및 실효성 확보 방안 마련 국제포럼(이하 국제포럼)’을 개최했다.이번 국제포럼은 선택의정서의 개인진정과 직권조사제도의 필요성, 그 실효적 이행 방안을 선제적으로 모색하는 자리로, 단순히 선택의정서 비준만을 촉구하는 것뿐만 아닌 장애인 권리구제제도의 필요성을 부각시키는 소통의 자리로 마련됐다.이날 국제포럼에서는 호주, 헝가리, 네팔, 태국 등 해외 발제자들의 발제 동영상을 시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화상회의 플랫폼을 통해 국내 토론자들과
장애인 당사자에게 강압적인 행태를 반복한 장애인고용 사업장에 대해, 장애계가 재발 방지를 촉구하고 나섰다.5일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이하 장추련)는 나라키움 저동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게임업체 ‘ㄱ’에서 운영하는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ㄴ’에 장애인 인권침해 방지를 촉구하는 진정을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에 제기했다.이번 진정은 발달장애인 근로자에 대해 막말과 강압적인 지시를 일삼은 ㄴ 담당 팀장과 매니저 2인, 이들의 책임자인 대표이사를 비롯해 근무환경 점검·지원 의무를 소홀히 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지역본부를 피
청각장애인 보조견의 출입을 거부한 프랜차이즈 매장에 대해 장애계가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에 시정권고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13일 진정인 원OO 씨와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이하 장추련)는 인권위에 진정을 접수, 이에 앞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장애인을 소비주체인 고객으로 바라보지 않는 편견과 선입견을 바탕으로 한 차별행위.”라고 지적하고 나섰다.보조견 출입 거부는 장애인차별금지법이 금지한 ‘차별’… “보조견 증명하려 했지만 외면”청각장애인 당사자인 원씨는 지난 6월 지인들과 ㅊ프랜차이즈 매장을 찾았다 억울한 경험을 했다.
“활동지원서비스를 받게 되면서 많은 사람들도 만나고 학교도 다니며 즐겁게 살았습니다. 하지만 만 65세가 되면 돌봐줄 사람이 없어 다시 시설로 돌아가야 합니다. 시설에 들어가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저는 사회에서 행복하게 살고 싶습니다.”장애인 당사자에게 활동지원서비스는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단순히 집 안에서 생활하는 것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자립생활을 영위하도록 해 앞으로의 삶의 질을 높이는 의미를 지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 65세 이상이 되면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가 노인장기요양보험으로 전환되는 문제가 계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장애인 참정권 침해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다시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로 향했다.지난 총선에서 휠체어 이용 장애인을 위한 경사로가 없거나, 시각장애인을 위한 투표보조용구가 없는 등 참정권을 침해당한 사례가 속출했다.이에 22일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이하 장추련)는 장애인 참정권을 침해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앙선관위)에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참정권을 침해당한 장애인 당사자 100명과 함께 집단진정을 제기했다.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장애인 참정권 침해… “반복되는 악순환의 고리 끊어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 취임 3주년을 맞아 국민을 향한 특별연설이 진행됐다.이 자리는 코로나19를 비롯해 경제, 고용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해 앞으로의 국정운영 철학과 정책방향을 논하는 자리로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반면, 음성언어로만 진행된 특별연설로 인해 수어를 사용하는 청각장애인 당사자는 외면 받았다는 지적이다.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이하 장애벽허물기)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취임 3주년 특별연설이 진행된 청와대 춘추관에서 수어통역사는 배치되지 않았다. 실제 중계화면을 살펴보면 기자회견 장소 어디에도 수어통역사는 찾아볼
“저는 목소리를 잃어버리지 않았습니다. 제 목소리는 수어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AI기술을 통해 목소리를 찾는 것이 아닙니다.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존중받으며,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함께 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합니다.”- 농인 인권활동가 김유진 씨 발언 중지난 1일 KT에서 공개한 ‘마음을 담다’ 캠페인 영상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됐다.해당 영상은 인공지능(AI) 기술로 농인(청각장애인)의 가족이나 친인척의 목소리를 합성, 이를 농인의 목소리로 구현해 선물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사회적 공헌 활
“시각장애인 안내견의 국회 출입을 두고, 논의와 검토가 이어지는 것 자체가 차별입니다.시각장애인에게 안내견은 신체의 일부입니다. 더 이상 이런 말도 안 되는 사태가 재발하지 않길 강력히 촉구합니다.”지난 15일 제21대 총선 이후 시각장애인 당사자인 미래한국당 김예지 당선인의 시각장애인 안내견 ‘조이’를 두고 국회 출입 여부 논란이 일었다. 국회에서 본희의장과 상임위원회 회의장에 시각장애인 안내견이 출입한 전례가 없어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 조이의 출입과 관련해서 국회는 출입허용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논의 자체에 문제가 제기됐다.시
“저는 손이 불편합니다. 엄마가 기표소에 들어와 도와준다고 하니 안 된다고 소리를 지르고, 참관인과 의논한다면서 도와주지 않았습니다.투표 도움을 부탁할 때 바로 도와줬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소중한 한 표가 무효표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발달장애인 당사자 김OO 씨 발언 중지난 11일 사전투표소를 찾았던 발달장애인 당사자 김OO씨. 손의 움직임이 불편한 김 씨는 기표소 안에 어머니가 함께 들어가 투표보조를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투표보조를 받을 수 있는 대상을 정한 지침에서 발달장애인이 빠졌기 때문이었
“장애인식을 개선시키는 역할을 해야 할 선관위 실무자들의 인식 또한 여느 비장애인들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고 느꼈습니다.참정권은 매우 중요한 권리라고 생각하기에 반드시 장애인 차별철폐의 첫 걸음으로 현장투표를 진행할 것입니다.”- 중증 장애인 당사자 이 씨 발언문 중오는 15일은 제21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선거가 있는 날이다. 만 18세 이상의 국민이면 누구나 투표를 통해 자신의 참정권을 행사할 수 있다.충북 옥천군에 살고 있는 이OO 씨 역시 국민의 한사람으로 참정권이 부여된다. 하지만 그의 참정권은 선거관리위원회의 ‘책임회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입원 또는 생활하는 공간에서의 코로나19 집단 감염에, 장애계가 지역사회와 분리된 수용시설의 보건 사각지대와 치료환경 제공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청도 대남병원에서는 폐쇄병동에 입원한 정신장애인 입원자 102명 중 100명이 확진 판정(26일 오후 3시 기준)을 받았고,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2일 청도 대남병원을 ‘코호트 격리’ 조치했다.경북 칠곡에 위치한 장애인거주시설 밀알사랑의집에서는 장애인과 근로자 등 22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집단 감염이 확인됐다. 이에 26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한국장애인단체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