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는 보건복지부장관과 지적장애인 거주시설 관할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시설 입소 생활인(이하 생활인)의 인권적 거주환경과 건강권 보장 등을 위한 법령·제도 개선, 인권상황 점검 강화 등을 권고했다고 20일 밝혔다.인권위에 장애인거주시설의 인권침해 관련 진정이 지속해서 접수되고,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시설에 대한 내·외부 통제가 반복되면서, 생활인의 기본적 인권이 과도하게 제한되거나 일부 시설의 경우 동일집단 격리로 건강권마저 위협받았다는 긴급구제 신청이 접수된 바 있다.이에 인권위는 시설 생활인의 인권상황을 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혐오 표현 없는 선거운동을 강조하고 나섰다.18일 인권위 송두환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인권위는 제8회 지방선거에 나선 각 정당, 후보자, 선거운동원 등 모두가 선거 과정에서 혐오표현을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이번 선거를 다양성과 인권존중이라는 민주주의의 기본가치가 실현되는 민주주의의 공론장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시기를 적극적으로 요청한다.”고 밝혔다.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기간인 오는 19일을 하루 앞두고 발표된 성명이다.앞서 인권위는 지난 2019년 ‘모든 사람
차별에 내몰리는 HIV 감염인들의 ‘장애 인정’을 향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22일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레드리본인권연대 등 ‘HIV 감염인 장애 인정을 위한 기자회견 연대(이하 연대)’는 나라키움 저동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에 HIV 감염인의 장애 인정과 권리 보장을 촉구했다.이들은 “지난 11일은 장애인차별금지법이 시행된 지 14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하지만 현실은 HIV 감염인 등이 차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HIV 감염인은 감염을 이유로 사회적 격리와 분리, 차별을 겪고 있다. 이러한
국가인권위원회 대전인권사무소는 대전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함께 18일 14시 대전광역시 NGO 지원센터 대교육장에서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이하 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 14주년을 맞아 기념 토론회를 개최한다.이번 토론회에서는, 최근 발달장애인의 사회참여와 자립생활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확대됐음에도 아직 이들의 욕구에 부합하는 다양한 서비스가 부족하고 자립생활 지원에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임에 따라, 대전지역 발달장애인의 생활실태를 살펴보고 지역사회의 지원방안이 무엇인지 논의할 예정이다.조승래 국회의원 축사를 시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장애인 권리예산 시위 현장을 찾았다.1일 인권위 박진 사무총장은 장애인 권리예산 등을 요구하며 삭발투쟁을 하고 있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 관계자들과 오전 7시 30분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사 내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가졌다.박진 사무총장은 장애인 이동권 및 예산 등 인권 현황과 과제에 대해 관계자들의 의견을 경청했다.전장연에 따르면 이날 이들은 인권위에 ▲이동권 관련 인권위 차원의 여러차례 권고이동권과 관련해 인권위 차원에서 여러차례 정부에 권고하였는데 그 이행사항에 대한 모니터링과
제20대 대선토론방송을 토론자 별 일대일 수어통역 서비스로 생방송한 복지TV가 민주언론시민연합 3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에 선정돼 지난 31일 수상했다.이날 복지TV 최규옥 회장을 비롯한 김선우 사장 및 임직원들이 이달의 좋은 보도상을 받고 앞으로도 장애인과 소외계층을 위한 언론의 역할에 더욱 충실하게 임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민주언론시민연합은 이 상을 선정하게 된 이유에 대해 “WBC 복지TV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법정TV토론회 중, 2차 정치분야와 3차 사회분야 총 두 차례에 걸쳐 후보자별로 일대일 수어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는 사회통합과 인권존중사회의 실현을 위해 차기정부에서 추진해야 할 10대 인권과제를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10대 인권과제는 ▲혐오와 차별의 극복과 평등사회 실현 ▲양극화와 위기상황에 대응하는 사회안전망 확충 ▲기본적 인권의 보장 강화 ▲사회적 약자·소수자 인권보장 강화 ▲모든 일하는 사람의 노동인권 보장 ▲지능정보사회에서의 인권 보호 강화 ▲기후변화에 따른 인권문제 대응 ▲기업의 인권경영 정착 ▲군인 인권 보장 강화 ▲남북관계 발전과 국제협력을 통한 북한인권 개선이다.인권위
복지TV가 민주언론시민연합 선정 ‘2022년 3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을 수상한다.지난 25일 민주언론시민연합은 복지TV 대선후보 토론회 수어통역 방송이 이달의 좋은 보도상에 선정됐다고 밝혔다.복지TV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TV토론회 중 2차 정치분야(2/25)와 3차 사회분야(3/2) 총 두 차례에 걸쳐 후보자별로 일대일 수어통역과 자막 서비스를 제공했다.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선거방송토론회에 사회자와 각 후보자를 포함 발화자별 수어통역사 5명을 배치해 생중계한 최초의 시도로, 수어통역사 모두를 화면
전문의 지시 없는 환자 강박 행위를 시정 개선하라는 권고에 대해, 피진정병원이 수용 입장을 밝혔다.지난 17일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는 “지난해 6월 21일 격리 중인 입원환자를 의사의 지시 없이 강박하고 방치해 손목 부위에 상해를 입힌 A료재단 B병원장(이하 피진정병원장)에게, 격리·강박 시행 시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정신건강복지법)을 준수하고 소속 직원에게 인권교육을 실시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이러한 인권위의 권고에 대해 피진정병원은 “해당 인권침해 사례를 포함한
인천지역의 영화관에 대해 장애인들이 차별 진정을 접수했다.영화관람을 위한 장애인 편의지원과 환경이 마련돼 있지 않아 차별받고 있으며, 영화를 제대로 관람할 수 없다는 이유다.민들레장애인자립생활센터(이하 민들레센터)와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이하 장추련)는 지난 17일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를 상대로 차별 진정을 제기했다.이들은 “차별받은 장애인 당사자들이 실제 인천지역 영화관을 찾아보니 거의 대부분 관련 여건이 확보돼 있지 않음을 확인했다.”며 “해당 영화관들의 장애인 차별이
지적장애인에 대한 보험 가입을 불허했던 보험사가 개선권고를 수용하기로 했다.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는 지난해 9월 23일 지적장애인의 의사능력을 이유로 한 상해보험 가입 불허를 차별행위로 판단하고, A보험회사 대표이사와 금융감독원장에게 개선을 권고한 바 있다.지적장애가 있는 피해자의 자녀인 진정인은 A보험회사에 피해자의 치아보험 가입을 신청했다. 그러나 A보험회사는 ‘피해자가 낮은 인지능력을 가지고 있고 의사능력이 없어 법적으로 유효한 동의를 할 수 없다’며 보험 가입을 거절했다. 이에 진정인은 A보험회사의 이와 같은 행위는 장
폐쇄병동 입원환자의 선거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지도·감독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더불어 투표 편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23일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는 “지난 2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및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정신의료기관 입원환자의 선거권이 부당하게 침해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신의료기관에 대한 지도·감독 및 안내를 철저히 하고, 교통지원 등 입원환자의 투표에 필요한 편의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표명했다.”고 밝혔다.진정인은 정신장애인으로 ‘제20대 대통령선거에 투표하기를 희망하나, 정신의료기관 폐쇄병동
만 65세 이상 중증 장애인에 대한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 제공 노력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환영 입장을 냈다.지난해 3월 2일 중증 지체장애인 A씨는 ‘월 837시간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를 제공받아왔는데, 만 65세가 되자 노인장기요양서비스 대상자로 바뀌면서 서비스 제공 시간이 240시간으로 크게 줄어 생명권 침해가 우려 된다’며 진정을 접수했다.A씨는 하루 7~8차례 간이소변기를 이용하고, 1~2시간 간격으로 호흡 보조기구를 사용해야 하는 와상의 독거 지체장애인이다. 진정인은 A씨의 딸로 해외에 거주하고 있어 직접 돌볼
본인의 의사를 확인하지 않은 정신의료기관의 동의입원에 대해 인권침해라는 판단이 나왔다.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는 “입원환자의 행동문제에 대한 처벌적 조치로 환자를 격리·강박하고, 입원신청서 및 퇴원의사확인서를 형식적이고 부실하게 관리해 온 정신의료기관에게 직원 대상 인권교육 및 재발방지 대책을 실시할 것을, 관할 관청에 입·퇴원절차 준수에 관한 특별 지도·감독을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정신의료기관에 입원 중이던 진정인은 본인이 보호자에 의해 입원한 줄 알고 있었는데, 입원신청서 확인 결과 본인이 원하는 경우
야구 입장권 판매와 관련해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장애인에 대한 정당한 편의제공을 권고했다.28일 인권위는 “A구단 사장과 한국야구위원회(이하, 케이비오) 총재에게 프로야구 입장권 판매와 관련해 장애인의 현장 예매가 가능하도록 창구를 개설하고, 온라인 예매 사이트를 이용하는 장애인을 위한 정당한 편의를 제공할 것 등을 권고했다.”고 밝혔다.진정인 ㄱ씨는 지체장애인으로, 지난 2020년 10월에 프로야구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경기장을 방문해 현장 판매처에서 입장권을 구매하려 했다.그러나 현장에서 직원이 ‘온라인으로만 입장권 예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은 지난 20일 국가기관 등에서 근무하는 장애인들의 인트라넷 접근성을 보장하는 내용을 ‘지능정보화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현행법은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정보통신망을 통해 정보를 제공할 때, 장애인과 고령자 등이 이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 대책을 마련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하지만 이러한 접근성 보장 규정이 업무수행에 필요한 인트라넷까지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해석이 없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국가기관 등에서 근무하는 장애인 근로자들을 위한 인트라넷 접근성 대책도
애플 기기 전문 판매점 프리스비코리아 대구지점이 휠체어 이용 고객을 위한 편의시설 설치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았다.22일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는 “프리스비코리아 대구지점장(이하 피진정인)에게 휠체어 이용 장애인이 시설에 접근‧이용할 수 있도록 경사로 등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를 권고한 바 있는데, 이에 대해 피진정인의 본사 측이 ‘불수용’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휠체어 이용 장애인인 진정인은 프리스비코리아 대구지점에 방문했으나 ‘출입구 단차로 인해 휠체어가 들어갈 수 없었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인권위 장애인차별시정
장애인거주시설 이전을 반대하고 혐오발언을 한 주민들에게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차별이라고 판단했다.16일 인권위는 “장애인거주시설 이전을 반대하는 A마을 주민들에게, 자신의 거주 지역으로 장애인거주시설이 이전되는 것을 반대하고 그 과정에서 장애인을 비방하거나 모욕한 행위는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며 괴롭힘에 해당한다.”며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과 장애인복지법을 위반하는 행위를 하지 않을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ㄱ장애인거주시설측은 A마을 주민들이 해당 마을로 시설 이전을 반대하고, 거주하는 장애인에 대해
앞으로 장애인 국회의원 등을 위한 ‘거수표결’ 방식이 가능해진다.또한 장애인 근로자를 위한 교통비, 보조공학기기 지원 근거규정이 마련된다.지난 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회법 일부개정법률안’,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이하 장애인고용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제391회 제14차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이날 본회의에서는 ‘풍수해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 ‘국가인권위원회법 일부개정법률안’, ‘청년고용촉진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 등 114개의 안건이 가결됐다.장애 고려한 ‘대체 의사표결’ 가능해져우선 기립표결이 어려운 국회의원의 경우
“금일 예정된 장애인단체의 불법시위(휠체어 승하차)로 인하여 이용시민의 안전과 시설물 보호를 위하여 엘리베이터 운행을 일시 중지합니다. 많은 양해를 부탁드립니다.”지난 6일 혜화역 2번출구 엘리베이터 앞에 자리한 안내문이다.이 날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가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외치며 혜화역에서 지하철 출근 선전전을 시작한 날이었다.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알리고자 투쟁에 나선 장애인 당사자들이 마주한 것은, 혜화역 엘리베이터 운행을 중지한다는 차가운 문구였다.전장연은 “혜화역에서 지하철을 타지 않고 선전전을 진행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