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는 고속버스터미널 등 여객시설을 설치·운영하는 교통사업자가 시각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 안내보조 등 인적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장관에게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시행령’ 제15조 제3항을 개정하도록 권고했다.교통약자법 시행령 제15조 제3항은 여객시설을 설치·운영하는 교통사업자가 법 제17조 제1항에 따라 교통약자에게 제공해야 하는 편의의 종류로 한국수어·통역서비스, 휠체어·점자안내책자·보청기기, 공중팩스 등 물적 서비스에 대해 규정하고 있고, 안내보조 등 인적서비스에 대해 규정하는 별도의 근거는 없는
입원환자의 사물함을 정기적으로 검사한 정신의료기관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가 대책마련을 권고했다.인권위는 정신의료기관이 정기적으로 주 1회 사물함 검사를 일률적으로 실시하는 것은 입원환자의 사생활 비밀과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판단, 이에 해당 병원장에게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권고했다.충청북도에 소재하는 A병원에서는 주 1회 입원환자의 사물함을 검사, 이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던 진정인은 이러한 사물함 검사가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 침해라며 지난 5월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이에 대해 해당 병원은 ‘환자가 가지고 있는 물품 중 위험
제주 바다가 언듯 내려다 보이는 한적한 주택가 2층에 살고 있는 강창호(67, 지체장애 1급)씨는 50년 전 교통사고로 장애를 입어 양 손만 움직일 수 있는, 최중증 와상 장애인이다.유쾌한 성격 탓에 활동보조인들 사이에서도 인기 만점인 강씨는 소시적 음악감상실을 운영할만큼 음악에 대한 조예가 깊다. 주변 사람들에게 음악을 씨디로 엮어 선물도 하고, 집으로 찾아오는 지인들과 담소도 나누며 평범한 하루를 보내던 강씨였다.그러던 그의 일상은 국가가 정한 ‘노인'이 된 지난해 이후 악몽으로 변했다. 만 65세가 되면서 장애인활동지원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이하 한시련)는 오는 6일 오전 10시에 서울 영등포구 소재 이룸센터에서 ‘피난촉지안내도 표준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지진·태풍·산사태·산불·화재 등의 재난에서 시각장애인은 대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에 시각장애인 특성에 적합한 재난대비정보를 제공, 재해재난 시 비상탈출용 피난촉지도 표준화와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법제화하는데 토론회의 목적이 있다. 한시련은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과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는 피난안내정보를 거주자와 근무자에게 제공
지난 2월 평창 동계 올림픽 개·폐막식에서 수어통역을 제공하지 않아 장애계 단체가 IOC 윤리위원회에 차별 진정을 제기했다.지난 2월 9일 평창 동계 올림픽의 막이 오르던 날, 당시 동계 올림픽 개막을 관람하러 갔던 청각장애인 당사자들은 전광판에 수어통역이 제공되지 않아 행사 내용을 이해할 수 없었다.개막식 뒤 청각장애인 당사자들이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에 차별 진정을 제기했고, 인권위는 “동계 올림픽 개막식 전광판에 수어통역을 제공하지 않은 것은 청각장애인에 대한 차별행위로 폐막식에서는 수어통역을 필히 제공하라.”고 권고했다
'2018 통합놀이터 디자인 공모전‘의 최종 입상작이 발표됐다.장애물없는생활환경시민연대와 통합놀이터만들기네트워크가 공동 주최한 공모전은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이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는 통합놀이터의 사회적 확산과 이해를 위해 지난 11일~19일까지 디자인부문과 공익광고부문으로 나눠 통합놀이터 디자인 공모전 개최했다.응모작은 1차와 2차 발표심사에서 조경‧건축‧디자인‧어린이‧장애계 전문가 등이 심사를 진행, 각 부문 최우수상, 우수상, 가작, 입선 총 22작품이 결정됐다. 공익광고부문에서는 최우수상과 가작 없이 우수상과 입선작만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25일 열린 상임위에서 최근 교남학교 등 특수학교 장애 학생 폭행 사건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세종누리학교 장애 학생 폭행 사건 등에 대한 직권조사 실시를 결정했다.인권위는 “지난 18일 언론에서 보도한 세종누리학교 장애 학생 폭행 사건과 관련, 당일 오후에 기초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언론에 보도된 사건 외에 다수의 인권침해 행위를 발견했다.”고 밝혔다.이에 세종누리학교에 재학 중인 장애 학생의 인권보호를 위해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고, 조사범위의 확대 필요성,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국가인권위원회법 제
주민센터 등 공공건물의 시각장애인 편의시설이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이하 한시련) 편의시설지원센터는 지난 5월 7일~8월 31일까지 약 4개월간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시설이용을 위해 8개 시·도 소재 주민센터 364개소의 시각장애인 편의시설 모니터링을 실시했다.조사 대상 시·도는 경상북도, 대전광역시, 부산광역시, 세종특별시, 울산광역시, 전라남도, 충청남도, 충청북도 등 총 8곳이다.조사 결과 총 5,811개의 조사 항목 중 적정 설치된 시각장애인 편의시설은 단 28.5%에 불과했다.부적정 하게 설치돼 있
지난해 장애인 당사자가 휠체어 리프트를 이용하려다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휠체어 리프트가 설치된 역사가 16곳이나 있어 장애계가 이를 규탄하고 나섰다.이에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서울장차연)는 19일 신길역 역사 내 휠체어리프트가 설치된 곳에서 ‘추락참사 1주기 추모제’를 열고 전 역사 승강기 설치 등을 요구했다.특히 이날 추모제에서는 장애인자립생활센터 판 조재범 동료상담가가 직접 휠체어 리프트를 이용하던 중 휠체어 리프트가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휠체어 리프트 오작동이 발생해 그 뒤 1~2분
장애계단체들이 성년후견제도가 장애인의 결정권과 선택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지난 2월 '성년후견제도의 개시가 피성년후견인의 일반적 행동의 자유와 자기결정권, 행복추구권을 침해해 헌법에 위배된다'는 헌법소원 심판 청구서가 관련 소송을 진행하던 법률가들을 통해 제출됐다.이에 장애계는 성년후견제도의 근본적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헌법소원청구를 중심으로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지난 16일 오전 헌법재판소 앞에서 장애인차별금치추진연대와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시민단체 등은 ‘성년후견제 개선을 위한 공동대책위
지난 6월 지방선거 사전투표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장애계 단체와 만나 참정권 확보 노력을 약속하며 면담을 약속했다.그러나 4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청와대는 ‘담당부서 없다’며 만남을 외면하고 있어 장애계 단체가 정부는 장애인 당사자 참정권 보장에 대한 의지가 부족하다며 지적하고 나섰다.이에 장애계 단체와 당사자들은 17일 서울 청와대 분수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지난 6월 문재인 대통령이 ‘참정권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한 약속을 이행해야 하며, 이를 위해 민·관협의체 구성해야 한다.”고 요구했다.대통령이 약속했지만, 청와대는
사단법인 한국뇌성마비복지회는 ‘뇌성마비연구소’의 출발을 기념하고, 완전한 자립과 지역사회통합을 목표로 운영된 강서뇌성마비복지관 개관 10주념을 기념해 ‘한국의 뇌성마비인 복지 플랫폼 구현을 위한 실천전략 모색’ 세미나를 연다고 밝혔다.이번 세미나는 오는 24일 오후 2시부터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호텔 2층 글랜드볼룸에서 열린다. 대구·경북지회 이달엽 지회장(대구대학교 직업재활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으며 박창일 부회장(연세대학교 재활의학교실 명예교수, 뇌성마비연구소장)이 ‘한국의 뇌성마비인 복지 플랫폼 구현’을 발표한다.주제발표 1부에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북지사(이하 공단)가 경북 영주시와 장애인 공무원 편의 지원사업 추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15일 오전, 영주시청에서 이뤄진 업무협약은 지방공무원법 개정과 영주시의 ‘영주시 장애인 공무원 편의 지원 조례’ 제정·시행에 따른 후속 조치로 영주시에서 편의 지원사업을 도입하게 됐고 업무협약까지 체결하게 됐다.이번 협약을 통해 공단은 출연사업 수행 계획서 수립 및 보조공학기기·장비 지원과 사후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되며, 영주시의 경우 장애인 공무원 지원을 위한 출연사업 관리·감독 및 예산 확보, 사업에 필요한
3년 간 진행된 ‘에버랜드 시각장애인 놀이기구 이용거부 차별 구제청구’ 소송에서 법원이 장애인 차별을 인정했다.11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 37부는 시각장애인 김모씨 등 3명이 에버랜드를 운영하는 삼성물산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대해 각각 200만 원씩 600만 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더불어 장애인 탑승을 제한하는 내용이 담긴 안전 가이드북을 수정하라고 명령했다.재판부는 “비장애인에 비해 놀이기구가 시각장애인에게 안전상 큰 위험을 초래한다는 것은 객관적 근거 없는 막연한 추측.”이라며 “정당한 사유
한국장애인인권포럼 부설 장애인정책모니터링센터는 표준국어대사전을 감시·검토한 결과 ‘복지관’, ‘특수교사’, ‘시각장애’, ‘청각장애’ 등 장애 관련 어휘가 사전에 등재돼 있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밝히며 등재의 필요성을 주장했다.장애인정책모니터링센터는 국립국어원이 새로운 어휘를 사전에 등재할 때 언론 노출 빈도를 주요 근거로 삼는 점을 참고해 사전에 누락된 장애 관련 어휘가 언론에 얼마나 노출되는지를 조사, 신문 스크랩 서비스 제공업체 아이서퍼에 핵심어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경향신문, 국민일보, 동아일보, 문화일보, 서울신문,
한국장애인인권상위원회(이하 인권상위원회)에서는 오는 19일까지 ‘한국장애인인권상’ 후보자를 접수 받는다.올해로 20회를 맞는 한국장애인인권상은 지난 1998년 정부가 발표한 한국장애인인권헌장의 정신을 기리고, 장애인의 인권이 보장되는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1999년부터 시작된 장애인의 인권을 대표하는 상이다.한국장애인인권상은 장애인의 권리옹호와 인권향상에 기여하고,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헌신해 온 개인, 단체, 기초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을 발굴해 총 3개 인권상(‘인권실천’, ‘기초자치’, ‘공공기관’)부문에 대해 시상
국가인권위원회가 제주에서 ‘장애인의 관광활동 보장을 위한 정당한 편의제공 방안 토론회’를 개최한다.이번 토론회는 오는 4일 오후 1시 제주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열리며, 제주장애인인권포럼과 공동으로 개최한다.장애인이 관광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국가, 지방자치단체, 관광사업자가 제공해야 할 정당한 편의의 구체적 내용 등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이 날 최승철 박사(전 한국장애인개발원 권익증진연구부장)가 ‘관광활동에서 장애차별 금지를 위한 장애인차별금지법의 개선 방향’, 한국장애인개발원 유니버설디자인부 김인순 부장이 ‘장애인의 관광활동을
지난 21일 7개 기관이 학대피해와 주거취약계층 장애인의 주거자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에 참여한 기관은 ▲주거복지연대 ▲강서주거복지센터 ▲동작주거복지센터 ▲송파주거복지센터 ▲영등포주거복지센터 ▲장애인권익옹호기관 서울특별시 장애인인권센터 ▲학대피해장애인지원센터 등이며, ‘주거자립연대’를 발족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주거자립연대는 학대피해, 주거취약계층 장애인의 자립지원을 위한 △주택·주거환경개선 지원 △지역정착을 위한 자립생활 지원 △주거안정을 위한 경제적 직접 서비스 지원 △사례공유와 상호간 정기회의 진행 △조사연구사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는 정신병원 입원환자를 폭행한 광주지역 A병원 보호사를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조치했다.더불어 A병원장에게는 해당 보호사 징계조치와 재발방지 위한 직무교육 실시를 권고했다.인권위는 지난 7월 A병원 보호사가 다른 환자를 주먹과 탁구채로 폭행했다는 진정을 접수했다.이에 대해 해당 보호사는 '피해자의 등을 손으로 2회 때렸을 뿐 다른 폭행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인권위는 현장조사 등을 통해 CCTV 동영상과 주변 목격자 진술을 확보, 보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가 지난 10일부터 3일동안 몽골에서 열린 제14회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 아시아·태평양지역분과 총회(이하 WBUAP 총회)에 참가했다고 밝혔다.이번 제14회 WBUAP 총회에서는 아시아·태평양지역분과 임원이 참가했으며, ‘단 한명의 시각장애인도 저버리지 않는 것, 우리가 지금까지 달성한 것과 앞으로 지지하는 장애인권리 협약의 10년’을 주제로 열렸다.이날 ▲각 국 대표들의 공동 관심사 논의 ▲지난 2014년 홍콩에서 열린 총회 회의록 보고 ▲사무총장 선출 ▲시각장애인 관련 다양한 주제 ▲국가별 시각장애인 현황 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