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페어뉴스가 되돌아본 2016년

2016년이 어느덧 저물고 있다. 사람들은 올 한해를 마무리 하며 ‘참 많은 상처를 받은 한해’라고 말한다. 국정농단, 그 소설 같았던 이야기의 사실이 확인됐고 국민들은 촛불을 들어 서로를 위로했다. 그렇기에 더 꼼꼼하고 정확하게 기록돼야 할 2016년.

장애계와 사회복지계에도 기억할 순간들이 많다. 정신보건법의 강제입원 조항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결정이 있었고, 끊이지 않았던 인권침해 사건도 연이어 언론을 뜨겁게 했다. 여전히 존재하는 지역사회의 님비는 ‘함께 사는 사회’가 멀게 느껴지게 했다.

웰페어뉴스는 2016년에 있었던 주요 사건과 화제를 통해 한 해를 되돌아보고자 한다.

시국이 어지러운 가운데 한국사회복지사계 역시 대표를 뽑는 데 있어 그 어느때보다 많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제32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 선거가 지난달 30일 치러졌다. 서상목 후보가 전체 144표 중 84표를 받으며 당선됐다. 이에 앞서 사회복지사들은 성명과 누리소통망 등을 통해 한국사회복지협의회의 폐쇄적인 구조를 개선하고 정부가 아닌 민간현장을 반영해야 한다고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동안 여러 가지 사건을 겪으며 사회복지사들로부터 명예 실추 우려를 한몸에 받았던 한국사회복지사협회는 현재 새로운 대표를 맞을 시점을 앞두고 있다. 제19대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회장인 류시문 회장은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홈페이지와, 한국사회복지사협회가 발행하는 월간 소셜워커 11월호에 국정농단과 관련한 칼럼을 실었다.

류 회장은 ‘우리사회 부조리가 낳은 종합작품’이라고 비판하면서도 ‘이번 최 여인과 같은 사건이 반복되지 않으려면 대통령의 권력 집중 등을 견제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급하지, 대통령 하야를 주장하는 것은 나무는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것과 같다’, ‘대통령에게만 돌을 던지지 마라. 우리에게도 더 많은 책임이 있다. 지금은 진정으로 우러나오는 합리적인 「국민적 컨센서스」가 필요한 때’라고 주장했다.

이에 사회복지사들은 그동안 벌어진 한국사회복지사협회 관련 사건과 류 회장의 태도를 지적하며 ‘지도자로서 부적절한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글’이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어 제20대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회장 선거를 통해 ‘어떻게 사회복지사계를 바로 세울 것인가’를 놓고 생각을 모으고 있다.

일각에서는 ‘차기 한국사회복지사협회장은 현장 사회복지사 손으로 뽑자’는 취지의 움직임이 일어나는 등 이른바 ‘행동하는 사회복지사들’이 활기를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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