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장애를 이유로 공무원 임용시험 과정에서 벌어진 차별에 대해, 장애계가 행정소송을 제기하고 나섰다.16일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이하 장추련)는 광화문 광장에서 “정신장애 이유로 공무원 시험 탈락시킨 화성시를 규탄한다.”고 외치며, 화성시를 상대로 불합격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하고 나섰다.장추련은 “올해는 장애인차별금지법이 시행된 지 12년이 되는 해다. 이미 법상으로 입사지원서에 장애를 표시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으며, 면접과정에서 장애와 연관된 질문은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며 “누구나 시험응시자로만 공정하게 평가받도록 규정돼
‘장애인 탈시설 지원 등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에 발의 됐다.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은 10일 장애인의 탈시설과 지역사회에서의 자립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장애인 탈시설 지원 등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밝혔다. 이번 법안은 68명의 국회의원이 공동 발의 했다.최 의원은 1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정의당 장혜영 의원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법안의 중요성을 알렸다. UN장애인권리위원회와 인권위의 권고, 정부의 국정과제… “하지만 법적 근거 미비한 상황”최 의원은 “장애인에 대한 시설보호는 장애인을 지역사회로부터 분리시키고
장혜영의원(정의당)이 대표발의한 국회법 개정안이 어제(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이 개정안은 8월에 발의되었던 것으로, 국회의 의사중계와 국회 및 의원 입법 활동을 중계할 때 장애인을 위하여 한국수어·폐쇄자막·화면해설 등을 제공하도록(안 제149조)하는 내용이다. 또한 장애인이 국회의 회의 등을 방청할 때 점자안내서, 자막, 한국수어 통역 등 편의를 제공도록(안 제152조의2 신설)하는 내용도 있다.국회에서 시각, 청각장애인의 접근환경 개선 활동을 본격적으로 한 것은 지난 20대 국회 때부터였다. 당시 우리 단체는 정부 및 공공
앞으로 국회 상임의 회의 또는 입법활동을 중계하는 경우, 한국수어와 폐쇄자막 등의 제공이 의무화된다.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회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제382회 제15차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개정안은 정의당 장혜영 의원 등 9인이 대표발의한 법안을 조정, 대안으로 국회 문턱을 넘었다.현행 장애인차별금지법 제21조에서는 ‘정보통신·의사소통 등에서의 정당한 편의제공 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공기관 등이 주최 또는 주관하는 행사에서 장애인의 참여와 의사소통을 위해 필요한 한국수어통역사, 문자통역사, 음성통역사,
“웃는 모습이 예쁜 하나뿐인 아이를 혼신을 다해 키웠습니다. 가해 교사를 만나고 난 후, 아이의 정신적 충격은 일상생활에서 늘 그늘진 얼굴과 먹는 것에 대한 두려움, 양치질에 대한 두려움, 비슷한 외형의 어른을 보면 숨는 전에 없던 행동을 보였습니다. 부디 더 이상 장애아동 가정에게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길 간절히 바랍니다.”뒤바뀐 장애아동 학대 판결에 대해, 장애계가 이를 바로잡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26일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서울지부와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는 장애아동 학대 사건에 대해 “장애아동 학대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일상의 목숨 건 사투’를 이겨내야 하는 장애인 당사자들의 호소를 담은 차별구제소송의 항소가 진행된다.지난 23일 국회의사당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과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정치하는엄마들이 ‘서울지하철 단차 차별구제소송 항소 기자회견’을 진행했다.이 자리에는 서울지하철 단차 차별구제소송 원고와 지원단체 등이 함께 했으며, 항소 사실을 알리고 법원의 장애인의 ‘정당한 편의제공’에 대한 전향적 판결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지난해 4월 신촌역 지하철 승강장에서 전동휠체어 이용 장애인 당사자가 승강장과 열차
장애인 의무고용을 외면한 금융공공기관에 대해, 장애계가 실질적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금융공공기관들은 이른바 ‘신의 직장’이라 불리며 많은 이들의 선망의 대상으로 자리잡았다.이는 장애인들에게도 마찬가지다. 많은 당사자들은 관련 직무에서 전문성을 발휘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반면, 금융공공기관들은 여전히 장애인 당사자를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다. 저조한 장애인 의무고용으로 정당한 고용 기회에서 배제당하고 있는 것.올해 금융공공기관들의 법정 의무고용률은 2.98%로, 정부가 정한 비율이 3.4%에 못 미치는 등 낮은 수치를
‘권역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추진을 위한 의원모임(이하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추진 의원모임)’이 출범했다.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은 지난 18일 장애아동 부모 당사자와의 간담회와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추진 의원모임 출범식을 열고, 어린이 재활난민 문제 해결을 위한 입법과 예산 처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고 밝혔다.기자회견에는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추진 의원모임의 대표의원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을 비롯해 사단법인 토닥토닥, 제대로 된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을 위한 전국시민TF연대(경기, 대전충남, 충북, 인천, 전북, 광주, 경북, 경남)
“우리가 소비자가 맞는지 가끔 의문이 든다. 우리는 돈이 있어도 환영받지 못한다. 비장애인들은 두발로 쉽게 계단과 턱을 올라갈 때, 우리는 휠체어 바퀴가 올라갈 수 없어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었다.”휠체어를 가로막는 매장 앞 턱과 계단 앞, 장애인 당사자들은 이동로를 연신 내리치며 ‘1층이 있는 삶을 보장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들은 “현행법은 300제곱미터 이하 매장에 대해 장애인편의시설을 설치할 의무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로 인해 당연한 소비자의 권리를 외면당하고 있다는 것.11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
“문재인 대통령님, 2달 뒤면 중증 장애인이 또 노약자가 됩니다.”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당사자들은, 활동지원서비스를 통해 자신의 자립생활과 보다 나은 삶을 보장받는다.하지만, 만 65세 이상이 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기존 활동지원서비스에서 노인장기요양보험으로 전환돼 서비스 시간이 대폭 하락하게 되는 것. 이로 인해 지금도 많은 장애인 당사자들은 만 65세가 되면 지역사회에서 자립해 살아가는 기회를 박탈당할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이에 5일, 서울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이하 서자연)은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
경기도가 노인복지시설, 정신요양시설 등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방역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2일 경기도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취약시설 코로나 환자 집단발생에 대한 대응계획’을 밝혔다. 의료 관련 요양시설과 복지시설에 대한 방역 강화가 이들 시설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을 막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번 조치로 경기도는 집중 관리대상인 고위험시설의 범위를 기존 5종에서 장애인생활시설 등 총 12종으로 확대하는 한편, 전문가로 구성된 감염관리 교육지원단을 구성해 시설종사자에 대한 현장 교육을 실시하는
국회사무처는 의원회관의 장애물 없는 시설환경(Barrier Free, 이하 BF) 인증을 연장 받으며, 장애에 대한 국회의 문턱을 한층 낮췄다고 지난 29일 밝혔다.2015년 신설된 BF 인증은 장애인 등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끼는 사람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들이 설치·운영되도록 하는 제도다.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 제10조의2에 따라 2015년 이후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신축하는 청사는 의무적으로 BF 인증을 받아야 한다.국회 의원회관은 2013년 말 건축공사가 완료
장애인거주시설 내에 반복되는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에 대해, 장애계가 긴급 탈시설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29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는 나라키움 저동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여주시 라파엘의집의 긴급 탈시설을 촉구하는 진정을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에 제기했다.연이은 장애인거주시설 코호트 격리… “시설 폐쇄로 집단 감염 방치시키고 있어” 질타앞서 지난 24일,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장애인거주시설 라파엘의집에서 중증 장애인 입소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
발달장애인의 장애인콜택시 좌석선택권을 제한한 사건에 대한 진정이 기각되자, 장애계가 잘못된 결정을 바로잡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지난 26일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이하 장추련)는 나라키움 저동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사건에 대해 ‘장애인 차별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기각 결정을 내린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를 규탄하며 행정심판을 청구하고 나섰다.앞서 지난해 8월 27일 자폐성장애를 가진 A씨(19세)는 보호자와 함께 서울시공단에서 운영하는 장애인콜택시 보조석에 탑승하려고 했으나, 운전기사는 위험하다는 이유를 들어 승
“저는 농인입니다. 제가 사용하는 언어는 수어입니다. 하지만 수어를 사용하는 농인들이 의견을 제시할 공간이 많지 않습니다.저도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살면서 불편한 점이나 억울했던 일, 공공기관에 해결해달라고 요청하고 싶은 일들을 청와대 ‘국민청원’에 수어로 올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다른 이들이 올리는 청원도 중요한 내용은 수어로 보고 싶습니다.”청각장애인 당사자의 알 권리 확대와, 소통권 보장을 향한 목소리가 청와대 앞을 가득 매웠다.22일 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이하 장애벽허물기)은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청각장애인의 알 권리
장애인복지법 제2조 1항에서는 장애인을 ‘신체적·정신적 장애로 오랫동안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서 상당한 제약을 받는 자’라고 명시하고 있다.하지만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HIV감염인, 뚜렛 증후군 등으로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제약을 받는다면 이들은 장애인복지법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우리나라에서 장애인으로 인정받고 복지 지원과 서비스를 받으려면 반드시 장애인등록 절차를 거쳐야 하고, 15가지 장애유형에 해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신체적·정신적 장애로 어떠한 어려움을 겪는지 보다는, 장애유형 기준에 해당되는지가 우선되고 있는 장
“이 땅에서 발달장애인을 둔 가족으로 살아간다는 건 너무 힘든 것 같다.”- 2013년 발달장애자녀를 둔 아버지의 유서 내용 중코로나19로 인한 돌봄 공백 속, 이름 없이 죽어간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을 추모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국회 앞에 울려 퍼졌다.지난 7일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달장애인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현재 코로나19로 발달장애인들이 이용하는 복지관 등 모든 이용시설은 휴관조치 되면서, 정부는 활동지원서비스를 통해 이를 해소토록
장애인 당사자에게 강압적인 행태를 반복한 장애인고용 사업장에 대해, 장애계가 재발 방지를 촉구하고 나섰다.5일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이하 장추련)는 나라키움 저동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게임업체 ‘ㄱ’에서 운영하는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ㄴ’에 장애인 인권침해 방지를 촉구하는 진정을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에 제기했다.이번 진정은 발달장애인 근로자에 대해 막말과 강압적인 지시를 일삼은 ㄴ 담당 팀장과 매니저 2인, 이들의 책임자인 대표이사를 비롯해 근무환경 점검·지원 의무를 소홀히 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지역본부를 피
법원이 비시각장애인의 안마업을 무죄로 판결하면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지난 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최창석 부장판사는 의료법 위반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비시각장애인 안마업체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시각장애인 만을 안마사로 인정하고 있는 현행법과,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헌법재판소의 합헌 결정에 반대되는 판결이 나온 것.의료법 제82조에서는 안마사는 장애인복지법에 따른 시각장애인 중 자격을 인정받은 사람으로 정하고 있다.해당 조항과 관련한 헌법소원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2008년·2010년·2013년·2017년 모두 4차례에
420장애인차별철폐대구투쟁연대(이하 투쟁연대)가 대구광역시의 장애인 생존권 예산 확보를 요구하는 무기한 1인 시위에 돌입했다.지난 21일 투쟁연대는 대구시청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위기 동안의 장애인 생존권에 대한 심각한 예산 삭감을 앞두고, 예산 긴축 반대와 장애인 생존권 예산 보장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대구시 주요 장애인 정책 확대가 중단되거나 중장기 계획이 수립되지 않음으로 인해, 장애계 현장에서는 이후에 다가올 장애인 예산 긴축을 심각하게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타났다.”고 덧붙였다.이들은 구체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