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정부 장애인정책, ‘공약’ 반영 못해-‘기초생활보장법’ 역시 구체적인 내용 없어- 사회복지사의 죽음은 복지국가의 죽음- 정부의 ‘ 극적인 해결방안’요구
대선 당시 약속했던 장애계 공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박근혜 정부를 규탄하기 위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장차연)와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9일 오후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박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대선장애인연대가 장애인공약으로 요구한 내용을 수용하면서 ▲장애인권리보장법 제정과 장애등급제 폐지 및 개선 ▲중증장애인 활동지원 24시간 보장 ▲발달장애인법 제정 등을 약속했으며, 민생안정 공약으로 ▲기초생활보장 사각지대 완화 등을 약속한 바 있다.하지만 장차연에 따르면, 지난 달 2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열린 ‘장애인정책조정실무위원회’에서 논의된 ‘장애인정책 국정과제 추진계획’에는 이같은 약속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장애인권리보장법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정부는 장애인연금을 기초노령연금과 합해 ‘기초연금’해서 중증장애인에게 현재의 2배(약20만 원)수준을 인상·지급하고, 장애로 인한 추가비용인 부가급여도 현실화 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또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도 장애인연금의 급여 인상과 대상 확대를 기초연금의 개편 방향에 맞춰 시행할 것을 제안하는 국정과제를 발표한 바 있다.하지만 기초연금화에 따른 법 제정으로 장애인연금법이 폐기될 경우, 장애로 인한 추가비용 성격의 부가급여는 어떻게 할 것인지, 기초연금화할 경우 기초생활보장제도에서 성격이 달리 규정돼 있는 기초노령연금과 장애인연금의 관계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연금의 대상과 급여수준 등은 어느 범위까지 확대 할 것인지 등 많은 논쟁이 예상된다.이에 한국장애인단체총
ANC>> 부양의무제에 대한 정부의 대수술이 시작됩니다. 정부와 새누리당이 당정협의를 열고 기존 최저생계비 130%미만에서 185%미만으로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그 대상자가 기존보다 확대 될 예정인 가운데 약 7만여 명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합니다. 안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새누리당과 보건복지부는 지난 5일 열린 당정협의에서 부양의무자 소득기준을 최저생계비 130% 미만에서 185% 미만으로 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기존에는 노인과 장애인, 한부모 가정에만 부양의무자 소득기준 최저생계비가 185% 미만으로 적용됐지만, 앞으로는 전체 가정에까지 똑같은 기준으로 적용하겠다는 것입니다.이같은 내용을 발표한 새누리당 유재중 의원은 “최근 경기침체로 인해 부모나 자녀를 부양하기 어려운 가정
정부가 올해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기초법의 올바른 개정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토론회가 진행됐습니다.기초법개정공동행동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는 ‘생활영역별 맞춤형 급여체계’를 도입하고 ‘일을 통한 빈곤탈출지원’ 정책을 추진했다고 밝혔으나, / 이같은 개편방향은 문제설정과 해결과제에 있어서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통합급여’를 쪼개 ‘개별급여’로 전환함으로써 대상자가 늘어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것으로 사각지대를 해소할 순 없으며, 복잡한 행정절차로 인해 수급신청자와 사회복지사간의 갈등 또한 우려된다는 것이 이날 참가자들의 지적입니다.강동진 집행위원장/빈곤사회연대“각각의 가구 특성이나 연령, 지역 이런 것을 고려해서 개별급여가 도입돼야 한다는 것
전체 부양의무자 소득기준 최저생계비가 130% 미만에서 185% 미만으로 완화된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과 보건복지부는 지난 5일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갖고, 이와 같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이하 기초법) 개정 추진 내용을 협의했다.이같은 내용을 발표한 새누리당 유재중 의원에 따르면, 기존에는 노인과 장애인, 한부모 가정에만 국한됐던 부양의무자 소득기준 최저생계비 185% 미만이 전체 가정에까지 적용하게 됐다.기존에는 부양의무자(4인 가족)의 소득이 150만 원~200만 원 이상일 경우, 최저생계비 130% 미만 기준으로 인해 수급 신청자가 기초생활수급자에서 탈락하게 됐다.하지만 부양의무자 소득기준이 최저생계비 185%로 미만으로 완화됨에 따라, 부양의무자(4인 가족)의 소득이 3
정부가 올해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이하 기초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기초법의 올바른 개정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토론회가 4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진행됐다.민주통합당 김성주 의원, 진보정의당 박원석 의원과 토론회를 공동 주최한 민주통합당 남윤인순 의원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는 인수위원회를 통해 ‘생활영역별 맞춤형 급여체계’를 도입하고 ‘일을 통한 빈곤탈출지원’ 정책을 추진했다고 밝혔으나 방향만 언급했을 뿐, 기초법의 가장 큰 문제점인 ‘부양의무제’ 폐지에 있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또한 ‘통합급여’를 쪼개 ‘개별급여’로 전환함으로써 대상자가 늘어나는 것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이것으로 문제를 해결 할 순 없다는 것이 남윤 의원의 지적이다.더불어 김 의원은 “‘도 아니
장애인이자 도시 빈민으로서 투쟁했던 故 최옥란 열사가 세상을 떠난 지 11년째를 맞이한 지난 26일, 그의 뜻을 이어 받아 ‘빈곤과 차별이 만연한 세상을 바꿔나가겠다’는 결의을 다지기 위해 노점상·철거민·장애인·홈리스 등이 광화문 광장에 모였다.1987년도 장애인 노동권 쟁취 투쟁을 시작으로 장애운동의 첫 발을 내디뎠던 故 최옥란 열사. 활동 전, 남편을 만나 결혼과 출산 그리고 이혼의 아픔을 겪고, 양육권마저 잃었던 그는 스스로 자립하기 위해 청계천에서 노점상을 하며 생계를 꾸려갔다.하지만 노점상 수익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병원비를 해결하기 위해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의 수급권자로 등록했지만, 양육권을 되찾기 위해 빌린 돈을 통장에 넣어둔 것이 문제가 됐고, 수급권자와 노점상 중에 하나만 선택하라는 주
부양의무 기준을 폐지하는 내용을 담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 개정안’이 발의됐습니다.통합진보당 김미희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8일 기초생활보장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습니다.개정안에는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선정기준에서 부양의무자 기준을 제외하고, 소득인정액을 최저생계비의 120% 이하로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선정 기준에서 부양의무 기준을 폐지하고, 소득인정액을 최저생계비의 120% 이하로 확대하는 내용의 국민기초생활보장법 개정안이 발의됐다.장애계단체 및 인권·시민단체, 통합진보당 김미희 의원은 28일 ‘국민기초생활보장법개정안 입법발의 기자회견’을 국회 정론관에서 열고 이와 같이 밝혔다.이들은 “기초생활보장제도 수급자가 전체 인구의 3.0%(약 150만 명)지만 부양의무 기준으로 탈락한 비수급 빈곤층이 4.27%, 재산 기준을 초과해 수급 받지 못하는 빈곤층이 4.28%, 최저생계비 기준을 초과하는 차상위계층 빈곤층이 0.25%로 수급자의 3배에 해당하는 가구가 지원받지 못하고 있다.”고 이번 개정안 입법발의의 취지를 설명했다.또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 2010년과 2011년 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최동익 의원은 지난 25일 저소득층 부모들의 보육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국민기초생활보장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현재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라 제공하고 있는 교육급여는 초·중·고등학생 및 그에 준하는 자로 수급대상을 제한하고 있어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영유아는 그 대상에 포함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보육에 대한 국가책임’을 주장하며 실시하는 무상보육에서 제외된 어린이집의 기타 필요경비로 인해 저소득층 부모들의 보육비 부담은 여전히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자녀가 어린이집에 다니는 부모들의 보육비는 보육료(교사인건비와 교재교구비, 급식비 1회, 간식비 2회, 관리운영비)와 기타 필요경비(현물의 구입비용과 일반적인 보육 프로그램에 속하지 않는 특별활동이나 현장학
“우리 사회 차별받는 장애인과 가난한 사람들, 가진 것 없어 눈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안고 150일의 노숙농성을 보내고 있다. 이 싸움이 150일로 마무리 될지 1,500일, 1만5,000일이 될지는 이 사회 가장 어려운 사람들을 책임져야 할 정부의 손에 달려 있다.”장애등급제와 부양의무기준 폐지를 위해 광화문광장에서 장애계 활동가들이 노숙농성을 시작한지 150일이 되던 지난 17일, 장애인 150명의 사연을 담은 엽서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 전달하기 위해 장애계 단체가 모였다.장애등급제 부양의무제폐지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보건복지부를 출발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로 행진을 이어갔으며, 인수위 앞에서 신문고를 울리고 박 당선인에게 전하는 엽서를 붙이는 ‘북치고 부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국회가 새해 첫날, 아동복지시설의 급식비를 1,420원에서 고작 100원 인상하는 2013년도 예산안을 결국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시설에서 생활하는 1만 6천여 명의 어린이들은 올해부터 한 끼 1,520원짜리 식사를 하게 됐다.2012년 7월, 한국아동복지협회는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에 복지시설의 한 끼 밥값을 3,500원 수준으로 올려달라고 요구하자 복지부는 고작 200원 올린 예산안을 올렸고, 이마저도 기획재정부는 ‘100원 인상’으로 절반을 깎아버린 것이다.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아동복지시설 급식비 100원 인상안이 도마에 오르자 기획재정부 박재완 장관은 “가슴이 아프다.”라는 표현까지 쓰며 밥값 인상을 재검토해보겠다고 밝혔지만, 결국 복지시설에 거주하는 어린이들의 기본권은 새해에도 지켜
SOV 농성장 현장 목소리‘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를 폐지해야 합니다’ ‘사인 좀 하고 가세요’서울 광화문역 역사 안에서 130여일째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더도 덜도 바라지 않고 그저 ‘인간답게’만 살고 싶다는 마음으로 노숙 농성을 펼치고 있는 장애계단체와 시민단체 회원들. 이들의 요구는 바로 ‘부양의무 기준 폐지’입니다.본인의 소득이나 재산이 없더라도 1촌 내 혈족 또는 배우자의 재산과 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30% 이상이면, 기초생활수급자에서 탈락시키는 ‘부양의무 기준’.하지만 부양의무자가 있어도 실제로 생활을 보장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빈곤층 사각지대의 수가 점점 늘고 있는 실정입니다.이로인해 지난 8월 백수였던 사위가 취직했다는 이유로 수급자격을 박탈당한 70대 노인이 스
ANC>>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의 한 조항인 부양의무자 기준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 부양의무자 기준의 위헌성을 검토하기 위한 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렸습니다. 안서연 기자입니다.지난 달, 전기세 15만 원을 내지 못해 할머니와 손자가 촛불을 켜고 자다 화재로 목숨을 잃는 일이 있었습니다. 할머니의 건강이 나빠져 수입이 전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부양의무자가 있다는 이유로 이들은 수급자가 되지 못했습니다.이처럼 엄격한 기준으로 인해 죽음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부양의무자 기준의 위헌성을 검토하는 토론회가 지난 2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됐습니다.이날 발제를 맡은 법무법인 한결 이지선 변호사에 따르면 ‘부양의무자 기준’은 ‘사적부양 우선의 원칙’에 의거한 것으로, ‘사적부양’은 두 가지로 나
가족이나 스스로의 힘으로 생계를 유지할 능력이 없는 저소득층에게 국가가 건강하고 문화적인 최저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의 급여를 제공함으로써 그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제정된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이하 기초법)’. 하지만 기초법 조항 중 하나인 ‘부양의무자 기준’으로 인해 저소득층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개인의 소득과 재산이 아무리 최저생계비보다 낮아도, 부양의무자의 소득과 재산이 최저생계비의 130% 이상인 경우, 기초법 적용 대상에서 탈락하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탈락자 중 절반 이상이 부양의무자로부터 실질적으로 부양을 받지 못해 ‘죽음’에까지 이르고 있는 상황.이같은 문제를 양산하고 있는 ‘부양의무자 기준’의 위헌성을 검토하기 위해 민주통합당 이언주 의원과 민주통합당 김용익
제18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박근혜 후보의 복지 정책을 살펴보자.박근혜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국민통합’, ‘정치쇄신’, ‘일자리와 경제 민주화’, ‘중산층 재건’ 등 4대 국정 지표를 내세우고 ‘국민만 바라보겠다’는 강한 의지와 약속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더불어 국민들이 집과 교육, 일자리 걱정에서 벗어나 무너진 중산층을 70% 재건하는데 초점을 맞췄다.특히 복지가 무엇보다 강조됐던 선거인만큼 박 후보는 ‘생애 주기별 공약과 계층별 공약’을 기초로 장애인과 노인, 아동과 여성 등을 포함한 사회소외계층과 복지사각지대를 위한 복지공약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장애인권리보장법 제정과 장애등급제 개선 할 것먼저 장애인분야에서는 장애인권리보장법 제정과 장애등급제 개선을 공약했다.현행 장애인복지법은
서울의 한 아동양육시설에서 영양사로 일하고 있는 A씨는 식단을 짤 때마다 골머리를 앓는다. 학기 중에는 아이들이 학교 급식으로 먹는 점심값을 아껴 저녁 식사 때 조금 더 나은 급식을 공급한다고는 하지만, 정부에서 제공받는 월 주·부식비 12만8,000원만으로 구입할 수 있는 재료는 한계가 있다. 그만큼 기업의 후원에 크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A씨는 “일반미 20kg 한 포대에 4만5,000원씩 하는데 그거 가지고 애들 얼마나 먹겠나, 그 식단가에. 지금 아시다시피 채소와 고기 물가가 말도 못하게 오르고 있지 않나. 참 힘들다.”고 운을 뗐다.방학 때 모든 아이들에게 세 끼를 공급하게 되면 아무래도 정부 지원금을 쪼개 쓸 수밖에 없어 후원받는 물품들로 식단을 구성할 수 밖에 없다는 게 A씨의
ANC>> 지난 국정감사에서 아동복지시설의 한 끼 급식단가가 1400원대인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이를 인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정부는 뚜렷한 대책을 내놓고 있지 않습니다. 정유림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서울의 한 아동양육시설. 부모의 실직이나 이혼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80여 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이곳에 맡겨져 생활하고 있습니다.아이들에게 적절한 영양 섭취가 매우 중요한 시기지만, 정부에서 지급받는 월 주.부식비는 1인당 12만 8천 원. 한 끼 단가로 환산했을 때 1400원이 조금 넘는 이 돈으로는 세 끼 식사 중 저녁 한 끼 제공도 빠듯한 처지입니다.INT 영양사/ A 아동복지시설"일반미 20kg 한 포대에 4만 5천원씩 하는데 그거 갖고 애들 얼마나 먹겠습니까, 그
ANC>> 지난 12월 10일은 ‘세계인권선언일’이었습니다. 이 날을 맞아 장애계단체와 인권단체가 서울 광화문 광장에 모였는데요. 이들은 가난한 사람들의 인권 보장과 부양의무자기준 폐지를 촉구했습니다. 안서연 기자입니다.지난 10일 세계인권선언일을 맞아 가난한 이들의 인권 보장을 촉구하기 위해 장애계단체와 인권단체가 광화문 광장에 모였습니다.‘인류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인간다운 삶을 보장받아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세계인권선언’. 선포된 지 64년이 지났지만, 제대로 삶을 보장받지 못하는 빈곤자와 장애인들의 신음소리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장애계단체가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를 주장하며 광화문역사에서 노숙농성을 진행한 지 100일을 훌쩍 넘겼지만, 아직 개선된 사항은 없는 실정입니다.정부